국제 바깔로레아(IB) 등 미래역량 교육 1057억원 투입

(자료=대구교육청)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대구시교육청은 3조4212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 대구시의회에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보다 4.9%(1584억원) 늘어난 것으로 특히 올해 9월 고3에 이어 내년부터 고2~3학년으로 무상교육 확대로 교육복지 예산이 크게 늘었다. 

주요 세출 예산으로는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미래역량 교육에 1057억원을 편성했다. 학생들에게 창의·융합적 사고력을 길러주기 위한 교육에 262억원, 미래역량 함양 교육 강화에 79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을 확대(27억원)해 교육현장에 차질 없이 정착될 수 있도록 운영 기반과 실천역량을 강화하고, 가상현실(VR)‧인공지능(AI) 등 에듀테크활용 수업 신설 및 소프트웨어교육 확대(163억), 상상제작소‧창의융합형과학실‧수학체험센터 구축 등 상상한 것을 직접 만들어 보는 메이커교육(72억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한 아이도 놓치지 않고 모두 품는 이른바 '다품교육'을 위한 예산으로 3442억원을 투입해 학생 한 명 한 명의 관심과 능력, 적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방침이다. 미래역량의 토대가 되는 기초학력을 갖출 수 있도록 1수업 2교사제 확대,  두뇌기반 학습코칭, 두드림학교 운영, 학생별 맞춤형 학습지원시스템 구축 등 기초학력향상 지원(103억원, 47% 증)을 대폭 확대했다.

학교운영비는 전년 대비 10%(274억원) 확대 지원한다. 내년부터 학교운영비 중 경직성 경비였던 교육공무직 인건비, 학교안전공제회비, 교육망전용회선사용료 등을 교육청으로 통합해 일괄 지급하는 등 교육현장의 행정업무를 경감해 학교 자율 경영 및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교 공간 혁신사업 149억원, 학교 및 교실 신설 또는 증축에 1068억원, 석면 제거·내진보강·공기정화장치 유지관리를 비롯한 교육환경개선사업에 1352억원을 투입하는 등 따뜻한 교육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예산으로 4516억원을 편성했다.

내년도 대구시교육청 예산안은 대구시의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16일 확정될 예정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학생중심 수업, 자율적 학교문화, 안전한 교육환경 등 미래역량교육의 긍정적인 변화가 학생들의 미래역량으로 연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