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션A '함께 성장하기 위한 기초학력 보장' 패널 의견 분분

7일 글로벌인재포럼 이틀 차 세션A '함께 성장하기 위한 기초학력 보장'에 좌장 및 패널로 참석한 (왼쪽부터)김성열 경남대 교육학과 교수, 김태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교수학습연구실장, 이수광 경기도교육연구원장, 이대식 경인교대 특수교육학과 교수, 양은숙 포항 창포초 교감.(사진=지성배 기자)
7일 글로벌인재포럼 이틀 차 세션A '함께 성장하기 위한 기초학력 보장'에 좌장 및 패널로 참석한 (왼쪽부터)김성열 경남대 교육학과 교수, 김태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교수학습연구실장, 이수광 경기도교육연구원장, 이대식 경인교대 특수교육학과 교수, 양은숙 포항 창포초 교감.(사진=지성배 기자)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미래 기초학력 개념을 어떻게 정의해야 할까? 현재와 달라야 할까. 그렇지 않을까. 

7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글로벌인재포럼2019 이틀 차 세션A ‘함께 성장하기 위한 기초학력 보장’에서 나온 이 질문에 패널들의 의견은 분분했다.

이대식 경인교대 특수교육과 교수는 “과거 기초학력 개념은 주로 교과를 많이 생각했지만 요즘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은 여러 가지가 있다”며 “미래 기초학력으로는 미디어리터러시, 어려움 극복 후 성취 능력, 긍정적 마인드 관리 능력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양은숙 포항 창포초 교감은 “미래 기초학력이 지금과 정말 달라져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굳이 말한다면 3R(읽기, 쓰기, 셈하기)을 모든 학생이 충족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이 교수와 다른 의견을 냈다.

교육부는 올해 초 기초학력내실화 방안을 발표하며, '문장과 수를 해석할 줄 아는 일상적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본적 역량'이라고 기초학력 개념을 정의한 바 있다.

이수광 경기도교육연구원장은 기초학력은 측정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초학력은 공동체 활동을 통해 파악해야 하는 추상적 개념”이라며 “기초학력을 이야기할 때 눈으로 보이는 척도에 집착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로에 대한 철학이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 굳이 것으로 수치로 표현할 이유는 없다”며 “삶과 직업과 관련해 어떤 태도를 갖는지가 중요하고 이것을 스스로 확인하는 과정에서 자부심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