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무상교육, 놀이 문화 확산, ICT활용 교육 활성화
고교 지원 확대, 교육시설복합문화센터 건립 등 투자

충북교육청 전경
충북교육청 전경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충북교육청은 2020년도 예산안을 2019년도 본예산(2조6903억원) 대비 339억원 증가(1.3%)한 2조7242억원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예산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미래인재 육성과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민주학교 운영, 미래를 열어가는 혁신교육 지원에 중점을 뒀다. 또 문·예·체 교육 활성화와 평화·안전교육, 고교 무상교육과 함께 성장하는 교육복지 지원에도 비중을 뒀다.

세입 예산은 중앙정부 이전수입 2조3361억원(85.8%)으로 세입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 3066억원, 자체수입 233억원이다.

부문별 세출 예산은 유아 및 초중등교육이 올해보다 701억원 증가한 2조5998억원, 평생·직업교육은 89억원 늘어 133억원, 교육일반은 451억원 감액된 1111억원이다.

사업별로는 교원·지방공무원·교육공무직원 등 인건비는 보수인상률(2.8%)과 호봉승급분(1.83%)을 반영한 1조6577억원으로 전체 총액의 60.8%를 차지했다.

교수-학습활동 지원에는 기초학력 향상 프로그램과 두드림학교 운영에 26억원,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놀이문화 확산 지원에 52억원, 고교 학점제와 교과 중점학교 운영 26억원, 고교 교육력 제고와 대학 진학지도 59억 원등을 배정했다.

교과교실제와 농촌 자율형 공립고등학교 지원 30억원과 특수목적 고등학교인 충북예술고·과학고·외국어고·마이스터고의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 지원 38억원, 학교 정보화 지원 22억원, 미래형 첨단교실 구축 19억원, 스마트교육 활성화 23억원 등도 반영했다.

도내 학생들의 해외 체험활동과 국제문화교류 활성화에도 11억원을 반영했다.

교육복지지원에서는 내년부터 도내 고교 2~3학년 2만7000여 명의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교과서 구입비를 면제하거나 추가 지원하는데 필요한 고교 무상교육에 381억원(1인당 평균 138만원)을 지원한다.

또 저소득층 학생 5200여명의 졸업앨범비를 1인당 약 7만원씩 신규 지원한다.

학교교육여건 개선에는 각급 학교의 석면 제거와 안전시설 확충, 내진보강, 급수시설 개선, 조명(LED)시설 교체, 냉난방 개선, 급식시설·다목적교실 증개축 등에 2571억원을 편성했다.

도내 대규모 시설사업 예산으로는 (가칭)중북부교육시설복합센터 설립 59억원, 국제교육원 중부분원 이전 62억원, 청주 특수학교 설립 396억원, 충주 기업도시 용전고등학교 신설 295억원, 청주와 충주 지역 초·중 통합운영학교 2개교 증축 166억원 등을 계속비로 포함했다.

김병우 교육감은 “2020년도 예산안은 미래교육을 대비한 교육인프라 구축, 보편적 복지의 확장 운영, 학교 단위 자치 활성화와 교육시설 개선을 통한 학교 안전을 위한 투자"라며 "교육감 주요 공약사항을 반영한 예산으로 도의회와 도민들의 협조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