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단톡방 성희롱’ 청주교대에 엄정 조치 요구
교대, 사대 컨설팅 실시...임용시험 인·적성 검증 강화

(사진=mbn 캡처)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교육부가 청주교대 ‘단톡방(단체대화방) 성희롱’ 사건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와 엄정한 조치를 요구했다. 또 이 같은 사건 재발을 막기 위해 교원임용시험에 인·적성 검증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청주교대에서는 예비 초등교사인 남학생들이 단체대화방에서 여학우들 외모를 비교하거나 비하하면서 성희롱을 일삼았다는 폭로가 나왔다.

14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서울교대 등 교대 성희롱 사안을 계기로 상반기 여성가족부와 합동으로 전국 초등교원 양성기관 13곳에 조직문화 개선 컨설팅을 시행했다. 또 11∼12월에는 사범대학이 설치된 25개 대학에도 컨설팅을 할 예정이다.

한편 교육부는 교대·사범대 재학 중 성희롱·성폭력 징계 이력 등을 교원 자격 취득 시 반영하고 성인지감수성 교육 및 인권교육 등을 교원양성기관 교육과정에 담을 예정이다.

교육부는 앞서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과제 교육 분야 토론회에서 교·사대 교육과정을 개편, 예비교사의 인·적성 검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개편안에는 예비교사들의 성희롱 성폭력 예방 및 양성평등 가치가 내면화 되도록 성폭력 예방교육 의무화 등을 교원자격검정 기준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인·적성 검사 중심 검증절차를 개선, 징계 등 대학 증빙자료를 바탕으로 교원양성위원회에서 심의하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교사대 교육과정 개편안을 연내 발표하고, 오는 2021년 3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