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 평이...독서 영역 법과 경제, 까다롭게 설계된 문항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1교시 국어영역에 대해 학원가에서는 지난해보다 쉬웠으나 변별력은 확보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1등급 구분 점수 역시 2019 수능보다 매우 높은 90점대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14일 학원가에 따르면, 수능 국어 영역은 전체적 구성에서 새로운 시도 없이 평이하게 출제됐다. 전체적으로 지문의 길이는 짧았던 9월 모의평가의 경향을 유지했으나 화법+작문 복합 지문 2문항 2지문 출제, 문학 복합 지문 미출제 등 9월 모의평가에서 새롭게 시도되었던 변화는 적용되지 않고 기존 출제 경향을 따랐다.

EBS 교재 연계 비율은 71.1%, 문학 운문 작품에서 일부 직접 연계됐으며 그 외는 간접적으로 연계하거나 개념이나 원리, 지문이나 자료, 논지 등을 재구성해 연계됐다.

1등급 구분 점수 역시 이에 따라 2019 수능보다 매우 높은 90점대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독서 영역에서는 9월 모의평가와 유사하게 4문항, 5문항 지문들의 길이가 짧아졌다. 6문항 사회 지문에서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법과 경제를 다루고 있고 까다롭게 설계된 문항도 있기 때문에 해당 지문이 1등급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42번 어휘 문항에 신유형이 출제됐다. 기존에는 단어의 의미에 국한해 어휘 문항이 출제되었지만 해당 문항에서는 어구의 의미를 묻고 있어 전체적인 문맥에서 의미를 제대로 파악해야 해결이 가능하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소장은 "국어 영역은 전체적인 구성에서 새로운 시도없이 기존 출제 경향을 따라 평이하게 출제됐다. 특히 문학과 독서 영역에서 지문의 길이가 전체적으로 짧아졌기 때문에 체감난이도는 난이도의 정점을 찍은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고 9월 모의평가에 비해서는 약간 쉬운 것으로 보인다"며 "독서 영역 6문항 사회 지문에서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법과 경제를 다루고 있고 까다롭게 설계된 문항도 있기 때문에 해당 지문이 1등급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