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복고에서 1교시 수능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 학생들.(사진=오영세 기자)  
서울 경복고에서 1교시 수능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 학생들.(사진=오영세 기자)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3교시 영어영역 결시율이 11.16%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보다 0.6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3교시 결시자 수는 1교시 5만5414명(10.14%)보다 5164명 늘어 6만578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에 따라 3교시 응시자는 48만2348으로 확인됐다.

보통 3교시 결시율은 1교시 결시율보다 높아지는 경우가 많다. 1교시 결시자와 3교시 결시자의 격차가 클 경우 오전 시험을 잘 못 봤다고 여겨 수능을 포기하는 학생이 많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지난해의 경우 3교시 결시율이 10.41%를 기록했다. 결시자수는 6만1318명으로 1교시 5만2229명보다 9089명이 더 많았다. 지난해 특히 1교시 국어 등이 어려웠던 만큼 난이도에 좌절해 중도 포기하는 수험생 수가 늘었던 것으로 해석됐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높은 결시율을 보여 학생들이 체감하는 난이도는 예상보다 높았던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결시율이 높으면, 수시모집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맞춰야 하는 학생들에게는 다소 불리하다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