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관제센터에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격려 방송을 진행 중인 가수 인순이
지하철 관제센터에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격려 방송을 진행 중인 가수 인순이

[에듀인뉴스=정하늘 기자] “수험생 친구들, 정말 수고 많이 했어요. 모두가 최선을 다했을 거라 믿어요.” “여러분들의 지난 시간과 노력이 여러분들에게 멋진 선물이 돼서 돌아올 거라 확신합니다.” “집에 돌아가면 지금까지 여러분들을 응원해 준,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꼭 고맙다는 말을 전해주세요.”

가수 인순이의 따뜻한 격려와 당부가 서울 지하철 1~8호선 전 역사에 울려 퍼졌다. 

서울교통공사는 14일 실시된 2020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맞아, 오후 5시 30분부터 가수 인순이가 지하철 안내방송을 통해 수험생들을 격려하는 깜짝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순이는 서울교통공사 사당별관의 제1관제센터로 이동하여 안내방송용 마이크를 잡고, 수능 시험을 마친 수험생에게 약 30분 동안 직접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시험을 마친 후 지하철을 타고 귀가하던 수험생들은 역사 안에서 안내방송으로 나오는 인순이의 목소리를 듣고 깜짝 놀라며 녹음하거나 미소를 짓는 등, 생각지도 못한 깜짝 행사에 긴장을 풀고 한결 마음이 놓인 표정을 보여줬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시험 때문에 떨리고 긴장한 수험생들의 마음을 작게나마 위로하고자 인순이 씨와 함께 깜짝 소통을 위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수험생뿐만 아니라 보다 다양한 이용 고객들의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는 문화 행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