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곤란 수험생, 현장배치 응급구조사 빠른 대응으로 무사히 시험 마쳐

14일 오후 수능을 마치고 나오는 수험생들을 기다리고 있는 학부모들 (사진=광주시교육청)
14일 오후 수능을 마치고 나오는 수험생들을 기다리고 있는 학부모들 (사진=광주시교육청)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이 전국 최초로 수능시험 현장에 배치한 응급구조사의 빠른 대응으로 호흡곤란을 일으켜 시험을 포기할 뻔한 학생을 끝까지 시험 완주를 할 수 있도록 도왔다.

14일 오후 시 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보문고 고사장에서 수능 시험을 본 진흥고 3학년 학생이 3교시 영어 시험 도중 호흡곤란을 일으켰다. 도저히 시험을 볼 수 없는 위급한 상황에서 현장에 배치된 응급구조사가 인근 하남성심병원 응급실로 즉시 이송해 신속히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학생은 하남성심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이내 정상 컨디션을 회복했고 교육청은 이 학생이 하남성심병원에서 시험을 치룰 수 있도록 특별 시험장을 신속히 설치해 학생이 4교시까지 무사히 수능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도왔다. 해당 학생은 시험을 마치고 무사히 귀가했다.

학생 보호자는 시 교육청의 적극적인 행정과 현장 응급구조사의 빠른 대응, 병원의 적극적인 치료와 배려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시 교육청은 이번 수능을 대비해 응급구조사 38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광주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우재학 과장은 “광주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배치한 응급구조사가 큰 역할을 해 학생을 위기에서 구했다”며 “시 교육청은 앞으로도 학생들의 예기치 않은 사고에 대비하고, 학생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