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EE Electron Device Letters 저널 (IF: 3.753) front cover 선정

왼쪽부터 석사과정 김명준, 이대석 교수, 석사과정 이철준. (사진=광운대)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광운대 이대석 교수가 논문 ‘Energy-Storing Hybrid 3D Vertical Memory Structure’을 통해 정보와 에너지를 모두 저장할 수 있는 새로운 3D 메모리 구조를 밝혀냈다.

15일 광운대에 따르면, 이 논문은 3D 구조의 메모리 내에 존재하는 절연층을 에너지 저장 소자(배터리)로 사용하여 동일한 부피 내에 정보와 에너지 모두 저장이 가능한 새로운 3D 구조를 제안했다. 논문은 그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10월 IEEE Electron Device Letters 저널(IF: 3.753)의 Editors’ Picks 및 front cover에 선정됐다. 

최근 메모리의 고집적화가 요구되는 상황 속에서 이를 위해 소자를 수직으로 적층해 다양한 3D 구조의 메모리를 개발하는데 많은 연구가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3D 구조의 메모리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두 평면 전극 사이에 절연층을 삽입함으로써 메모리 셀들을 분리하고 셀들 간의 간섭을 줄이거나 없애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절연층은 소자 간의 간섭을 방지하는 것 외에 다른 역할은 없으며 3D 구조 내에 부피를 많이 차지해왔다. 

이대석 교수 연구팀은 기존 3D 구조의 메모리 내에 존재하는 절연층을 에너지 저장 소자(배터리)로 사용하는 구조를 제안하여 정보와 에너지를 모두 저장할 수 있는 공간 및 에너지 효율적인 새로운 구조를 제안했다. 

새로운 3D 구조에 차세대 메모리인 Resistive Random Access Memory(ReRAM)와 현재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인 리튬 이온 기반의 전고체 배터리의 적용을 제시했고 각 소자의 특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메모리의 동작을 확인했으며, 전고체 배터리의 충/방전 동작을 확인함으로써 이차 전지의 특성을 확보했다. 추가로 충전 전압별 배터리의 저항 상태를 확인한 결과, 높은 저항을 가짐으로써 각 메모리의 셀을 분리하고 간섭을 막을 수 있는 절연층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메모리와 배터리가 공존하는 3D 구조에서 단위 셀(배터리+메모리) 내의 메모리의 크기를 줄이면 상대적으로 배터리의 면적이 커지기 때문에 단위 셀 내에 저장할 수 있는 에너지의 양이 커짐을 확인했다. 이로써 기존과 동일한 부피 내에 정보와 에너지를 모두 저장할 수 있는 새로운 3D 구조를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2019년도 정부(미래창조과학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NRF-2017R1C1B5075540)으로 수행되었다.

한편 이대석 교수는 차세대 반도체 소자의 전문가로서 ‘Neuromorphic System(비메모리, 인공지능 반도체)’ 및 ‘고집적 차세대 메모리 소자’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