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란다 장서정 대표가 서울여자대학교 창업CEO 초청 특강을 하고 있다.(사진=서울여대)
자란다 장서정 대표가 서울여자대학교 창업CEO 초청 특강을 하고 있다.(사진=서울여대)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서울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지난 14일 오후 3시 바롬인성교육관 국제회의실에서 ‘자란다’ 장서정 대표를 초청해 “1인 창업 디자이너, 스타트업 경영자가 되기까지“ 특강을 개최했다.

아이와 선생님을 1대1로 매칭해주는 플랫폼, ‘자란다’의 장서정 대표는 “창업의 꿈을 가지고, 창업을 하고 싶어서 한 것이 아니다”며, “소설 ‘82년생 김지영’에서 볼 수 있는 실상처럼 일과 육아를 같이 하는 것은 쉽지 않았으며, 이것이 지금 사업 아이디어의 시작이었다”고 했다.

“대학시절 미술을 전공하며 GUI디자이너가 되었지만, 열심히 계획한다고 해서 인생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하고 싶은 일이라고 해서 모든 것이 계획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지만 자신의 성향이 뚜렷하고 그 성향이 무엇인지 잘 안다면 어떤 분야에서 일을 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창업의 시작점은 창업을 하기 위해 진행했던 일련의 과정들을 숫자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마케팅을 할 때 어떤 요소가 어떤 가치를 창출하는지를 정량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하며, 그 정량적 데이터를 비교군과 비교하여 어떤 효과가 발생했는지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자란다’가 만들어지게 된 배경은 아이의 교육문제로 일을 그만두게 된 여성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사회적 상황 때문이었다. 아이를 키우는 단계 중 보육에서 교육으로 넘어갈 시기에, 큰 위기가 찾아오지만 정부의 대처나 인프라가 존재하지 않았다. 아직도 조부모에 의존하거나 빠른 사교육을 시작하는 것으로 이러한 문제들이 덮어져 왔다. 그 상황 속에서 답을 찾지 못한 부모들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자란다’는 선생님과 아이들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에 있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으며, 선생님을 부모에게 매칭하는 알고리즘을 어떻게 검증할 것인지를 중시했다고 한다.

장서정 대표는 “사업은 막다른 길과 같다”며 “포기할 수 없는 책임감과 무게감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