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 후원으로 진행된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상임대표 홍순봉)의 장애청소년 진로탐색 프로젝트 “KB희망캠프” 고등학생 꿈 발표회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날 꿈을 찾는 장애 고등학생과 대학생 멘토, 장애학생들의 진로탐색을 지도하는 전문가 그룹인 멘토장과 학부모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청소년의 꿈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KB희망캠프’는 중·고·대학생 장애청소년 100명과 이들의 진로 설계를 돕는 대학생 자원봉사자 100명의 1:1 멘토링을 통한 진로탐색 프로그램이다. 

지난 5월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방학기간 중 2박 3일의 여름캠프, 하반기에 진행된 직업체험 등을 통해 장애청소년들은 진로와 유관한 직업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계기를 마련했다.

​꿈발표회는 KB희망캠프의 전 과정을 돌아보며 장애청소년이 찾은 꿈을 타인 앞에서 당당하게 발표하는 시간이다. 꿈발표회를 통해 나의 꿈을 소개하고, 진로탐색 과정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발표하며 진로목표를 명확히 하고, 자기표현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발표는 하나의 주제를 추첨하여 각 조에서 해당하는 멘티가 나와 돌아가면서 진행된다. 각 조의 장애청소년들은 찰떡드림, 응원드림, 참신드림, 롱런드림이라는 다양한 주제를 선정하여 발표하고, 대학생 멘토들은 멘티들을 위한 열띤 응원을 펼쳤다.

대학 합격통지서를 받아 들고 꿈 발표회에 참석한 김수원(유성고 3학년)군은 “KB희망캠프를 통해 진로를 탐색하고 새로운 친구들과 어떻게 관계형성을 해나가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다”며 “낯을 많이 가리는데 대학에 가서도 다양한 활동을 하며 나를 발전시키고 사회에 진출할 준비를 차분히 해나가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꿈발표회에는 장애청소년의 학부모도 함께 참여해 자녀의 진로가 성장해 가는 모습을 공유했으며, ‘자녀의 미래설계를 위한 꿀팁’이라는 주제로 KB희망캠프의 자문멘토장인 변경희 교수(한신대학교 재활학과)가 장애를 가진 자녀의 부모가 생애주기별 진로설계를 도울 수 있는 특강을 진행하여 큰 공감을 얻었다.

‘KB희망캠프’는 내년 1월 수료식을 끝으로 8개월간의 진로탐색 대장정이 마무리된다. 수료식에서는 2019년 참가자뿐만 아니라 2013년부터 7년 동안 참여한 수료생들과 함께 모이는 홈커밍데이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