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91건에서 대폭 감소...최종 정답 25일 오후 5시 발표

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 캡처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대한 이의신청이 최종 344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평가원(평가원)에 따르면 홈페이지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마감시간인 오후 6시까지 344건의 이의신청 글이 올라왔다. 지난해 수능 991건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신청 건수가 가장 많은 과목은 사회탐구로 117건이었다. 이어 국어가 101건으로 뒤를 이었으며 과학탐구 53건, 영어 37건, 수학 24건, 직업탐구 7건, 제2외국어·한문 3건, 한국사 2건 순이다.

사회탐구에서는 생활과윤리 과목 10번 문항에 이의신청이 몰렸다. 10번은 '분배의 정의'에 대한 '롤스'와 '노직'의 입장을 묻는 문제였다.

평가원은 '사유재산권은 정의 원칙에 따라 평등하게 분배돼야 한다'는 2번을 정답으로 제시했지만 수험생들은 존 롤스의 입장과 2번 선지가 부합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이의를 제기했다.

국어영역에서는 21번 문항에 주로 이의가 제기됐다. 신계영의 고전가사 '월선헌십육경가'와 권근의 '어촌기'를 제시하고 10곳에 밑줄을 그어놓고 적절하지 않게 해석한 것을 고르는 문항이다. 평가원이 발표한 정답 2번이 아니라 3번이 정답이라고 주장하는 수험생이 많았다.

영어영역에서는 36번 문항에서 두 개의 선지가 이중정답이 될 수 있다는 이의가 제기됐다. 36번은 지문을 제시하고 이어질 지문의 올바른 순서를 묻는 문항이다. 어떤 학생은 13개 문항에 걸쳐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의신청 심사는 25일까지며 확정된 정답은 25일 오후 5시 공개한다. 수능 성적표는 다음달 4일 수험생에게 통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