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미션 수행 후 학생과 함게 결과를 확인하는 모습/사진=대구시교육청 제공
로봇 미션 수행 후 학생과 함게 결과를 확인하는 모습/사진=대구시교육청 제공

[에듀인뉴스=정세진 기자] 대구신당초등학교는 지난 16일 2019-2020 코리아로봇챔피언십 FLL(Fist Lego League) 대구경북지역대회를 개최했다.

코리아로봇챔피언십은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과학 및 공학에 관심을 가지고 호기심과 열정으로 과학의 꿈을 가지게 하는 전 세계적인 로봇 축제 중 하나이다.

‘City shaper’를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컴퓨팅 사고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인재를 양성한다는 SW교육의 목적에 맞게 현재 도시들의 불편사항과 도시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할 점을 문제 상황으로 설정해 진행됐다. 

각 팀은 로봇을 만들고, 프로그래밍을 진행해 2분 30초 동안 미션을 해결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과 함께 조사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통합, 협력, 융합 등의 핵심가치(Core Value)와 함께 선보였다.

신당초 박건민 교사는 "신당초와 대구SW교사연구회 선생님들의 노력 덕분에, 학교에서 행사를 개최할 수 있게 되었고, 처음 출전한 학생들이지만 공립학교 출전팀으로는 처음으로 우승까지 하게 되는 결실을 맺었다"며 "이는 그 동안 대구시교육청에서 4차산업혁명 시대 미래교육의 핵심인 SW교육의 가치를 알고 집중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회에 참가한 신당초 6학년 나지환 학생은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대구 지역의 도시 문제에 대해서 함께 고민해 보고 로봇을 이용해서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 볼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정은순 교장은 "로봇을 활용한 SW교육이 단순히 로봇을 조작한 미션 해결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도시의 문제를 발견하고 팀원들과의 협업을 통해 이를 해결하는 경험을 통해 경쟁을 통한 성취감보다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이를 위해 스스로 필요한 배움을 얻기 위해 협력하고 이를 통해 융합과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축제와 같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각 지역별 대회를 거쳐 선발된 팀은 내년 1월에 개최되는 2019-2020 코리아로봇 챔피언십FLL 한국대회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지며 한국대회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경우 세계대회에 한국대표로 참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