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말에 학교 텃밭을 만들어 무씨를 아이들과 함께 뿌렸고 3개월 동안 애지중지 길러 11월 중순에 수확했다.(사진=명현초)

[에듀인뉴스=정하늘 기자] 우리가 가꾼 무로 만든 깍두기 맛은 어떨까.

인천명현초등학교는 지난 20일 20여명의 학부모회 회원 어머님들과 교장선생님과 선생님들이 학교 텃밭에서 수확한 무로 깍두기를 담갔다. 

작년까지는 학교에 모과를 수확해 모과청을 담가 나눔 활동을 했으나 올해는 학교 텃밭에서 나온 무로 깍두기를 담가나눔 활동을 하자는 의견이 나와 행사가 진행된 것.

깍두기를 담기 위해 지난 8월 말에 학교 텃밭을 만들어 무씨를 아이들과 함께 뿌렸고 3개월 동안 애지중지 길러 11월 중순에 수확했다.

깍두기를 담기 우한 양념인 고춧가루, 배, 양파 등은 학교에서 모두 구입했으며, 명현초 학부모회에서 20여명의 학부모들이 도움을 주어 맛있는 깍두기가 완성되었다. 

깍두기 담기 활동에 참여한 명현초 학부모회장 박상미는 “학교에서 깍두기를 담게 될 줄은 정말 생각도 못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텃밭을 경험해서 좋고 또한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는 활동을 경험해 볼 수 있어 좋다"며 "텃밭 경작부터 필요한 모든 물품을 준비하느라 고생하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인천명현초 박상환 교장은 “텃밭 교육은 정말 중요하다. 아이들이 손수 작물을 심고 기르고 수확하면서 얻는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땀흘리며 함께 경작하고, 경작한 작물을 같이 만들어 먹고,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는 활동이야말로 진정한 행복 나눔이라 할 수 있다. 앞으로도 텃밭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깍두기는 인근 양로원과 요양병원, 지구대 등에 나눔 행사를 가질 예정이며 다음 주에는 급식시간을 이용해 전교생이 맛볼 예정이다. 

(사진=명현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