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진 제주 애월중 교장, 제주 국제심포지엄서 주장

 22일 열린 2019 제주교육 국제심포지엄에서 김상진 애월중 교장은 혁신학교와 IB교육이 조화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사진=지성배 기자)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IB교육만이 제주의 미래교육은 아니다. 제주혁신학교인 다혼디학교와 조화하는 방향을 찾아야 한다.”

22일 제주도교육청이 개최한 2019 제주교육 국제심포지엄 ‘혁신교육을 넘어 미래교육’에서 IB교육 도입이 제주의 미래교육은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4월 대구교육청과 함께 IB 교육 도입을 발표하며 18일 제주 표선고를 IB 운영학교로 선정한 상황이라 주목된다.

김상진 제주 애월중학교 교장은 ‘제주 혁신교육의 현실과 미래교육’을 발표하며 “혁신교육을 넘어 새로운 패러다임의 미래학교로 가는 것을 반대할 이유나 명분은 없다. 그러나 미래교육이 IB교육이라면 다시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며 “IB 등장 이후 혁신교육이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 혁신학교인 다혼디배움학교는 도입된지 5년이 지났다.

김 교장은 “다혼디배움학교 등장 이후 존중과 참여의 민주적 학교운영, 창의적교육과정,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 등 새로운 학교의 모습이 나타났다”며 “학생 학부모 교사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혁신에 대한 철학 공유가 어려워 혁신교육의 핵심에 접근도 해보지 못한 학교도 일부 있다”고 지적해 다혼디배움학교에 대한 인식 확산에 주력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혁신교육은 어쩔 수 없이 수능 교육을 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며 “IB교육은 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가 가능하고 수능 없이도 평가가 가능해 역량중심 교육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 교장은 “혁신교육과 IB교육은 어울릴 수 있고 서로 도움을 주는 관계가 가능하다”며 “제주에서 IB교육이 성공하려면 다혼디배움학교의 성장이 함께 요구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