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2020 수시 논술고사에는 어떤 문제가?
이화여대, 2020 수시 논술고사에는 어떤 문제가?
  • 한치원 기자
  • 승인 2019.11.2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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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1만3876명 지원, 경쟁률 25.55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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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법학관 전경. (사진=이화여대)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24일 치러진 이화여자대학교 2020학년도 수시모집 ‘논술전형’ 논술고사는 총 543명 모집에 1만3876명이 지원해 25.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문과학대학, 스크랜튼학부(인문I), 사범대학(인문) 전공 지원생을 대상으로 한 인문계열 I 논술고사에는 총 2975명 지원자 중 1375명이 응시, 46.22%의 응시율을 나타냈다. 

사회과학대학, 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인문), 경영학부, 스크랜튼학부(인문II) 등의 지원생을 대상으로 한 인문계열 II 논술고사에는 총 3,627명 지원자 중 1,823명이 응시, 50.26%의 응시율을 보였다. 

자연계열 I 논술고사에는 총 5,689명 지원자 중 2,970명이 응시, 52.21%의 응시율을 보였으며, 의예과 지원생을 대상으로 한 자연계열 II 논술고사에는 총 1,585명 지원자 중 683명이 응시하여 43.09%의 응시율을 보였다. 

지난해 논술고사에 비해 인문계열은 응시율이 다소 감소하였고, 자연계열은 다소 증가했으며, 모집인원이 다소 줄어들었음에도 전체적인 응시율은 2019학년도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인문계열 I은 고전, 현대문학, 사회과학 지문을 통해 다양한 시대와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고, 현실 문제에 적용할 수 있는 비판적 사고를 묻는 문제로 구성되었다. 고금(古今)의 문제적 현실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담은 제시문을 읽고, 비판의 대상과 방식 및 대응의 측면에서 공통점과 차이점을 도출하는 문항과 공정 무역이라는 사회·경제적인 문제의식을 소설 속 백인과 원주민 사이의 토속품 거래에 빗대어 이해하는 문항이 출제되었으며, 마지막으로 사회의 정의를 민주주의라는 제도를 통해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는지 살피게 함으로써 학생들의 논리적 사고 능력을 평가하고자 하는 문항이 출제되었다.  

인문계열 II의 논술고사는 과학기술과 자본주의의 발전에 대응하여 인간의 가치를 어떻게 보존하여야 할 것인가에 대한 문항이 출제되었으며,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첨단기술이 노동문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관한 수리 문제도 포함되었다.

과학기술의 진보 속에서 학생들이 과학의 윤리적 책임을 인식하고, 과학의 윤리적 책임을 문명사적 차원에서 본 과학 기술 발전의 특징과 연결하여 이해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항, 인간 중심주의가 서로 다른 맥락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묻고, ‘적정기술’에 관한 제시문과 ‘온건한 인간 중심주의’를 주장하고 있는 제시문을 비교하는 문항이 출제되었다. 

또 기술의 발전, 그로 인한 기업의 생산성 향상, 그 과정에서 노동자들이 겪을 수 있는 실업 문제와 최저 임금제에 대한 이해 및 분석 능력을 확인함으로써 수험생들의 경제적, 논리적 사고력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인문계열 I, II 모두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기반으로 한 통합적 사고를 묻는 것이 특징이다.

자연계열 I과 II의 문항들은 함수, 수열, 미적분, 부등식, 좌표 평면과 원의 성질에 대해 수학적 사고력 및 계산 능력, 논리적 서술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였다. 고교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기본 개념에 대해 기초가 튼튼한 학생들이 유리한 문제들로 출제, 학생들이 미분과 적분을 이용하여 함수의 기본 성질로부터 내재적 특징을 논리적으로 유도할 수 있는지, 함수의 연속성과 미분가능성 등, 관련 개념들을 종합적으로 활용하여 해답을 얻어낼 수 있는지를 평가했다.

또 집합의 성질을 이해하고 삼각함수의 기본성질을 활용하여 원의 방정식을 유도하는 수리적 능력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이번 논술출제를 자문한 인문계열 교사는 “이화여자대학교 논술고사의 가장 큰 장점은 교과서 지문의 활용도가 높다는 것이다. 올해는 교과서에 수록된 고전과 소설 작품을 다양하게 연계하여 통합적 사고력을 평가하는 문항의 비중이 높아졌다.”라고 평가하였다. 

자연계열 교사는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들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함으로써 사교육 혜택을 받지 않은 학생들도 충분히 풀 수 있도록 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의견은 이날 실시한 출구조사에서도 확인되었다.

한치원 기자  eduin@edu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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