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수·김영상·오덕성·정세은·홍성권 교수 후보 등록

 총장 직선제를 놓고 대학본부와 교수회간 입장이 달라  내홍을 겪고 있는 충남대가 23일  간선제 선출을 확정지었다. .

논란 끝에 간선제로 차기 총장을 뽑기로 한 충남대 제18대 총장후보자 공모에 강병수(행정학부)·김영상(생화학과)·오덕성(건축학과)·정세은(경제학과)·홍성권(고분자공학과) 교수(가나다순)가 후보로 등록했다.

충남대 총장후보자 선정관리위원회는 지난 10일부터 진행한 총장후보자 공모에 강 교수 등 5명이 등록을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위원회는 그러나 의무사항인 '발전기금(1천500만원) 납부 증명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한 후보자에게는 하루 보정 기간을 주기로 했다. 해당 후보자는 15일 오후 6시까지 발전기금 납부 증명서류를 제출하지 않으면 총장후보자 지원자 자격이 무효 처리된다.

강병수 교수는 경북대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김영상 교수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오덕성 교수는 한양대를 졸업한 뒤 독일 하노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정세은 교수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13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홍성권 교수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 케이스웨스턴리서브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충남대는 16일 오후 정심화국제문화회관 백마홀에서 후보자 공개연설과 토론회를 개최하고, 23일 투표인 명부에 등재된 학내외 추천위원 50명의 투표로 차기 총장 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충남대는 차기 총장 선출방식과 관련해 직선제와 간선제를 놓고 갈등을 겪다가지난달 교수, 직원, 학생, 외부인사 등으로 총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총장을 뽑는 추첨식 간선제를 시행하기로 하고 선출절차를 진행했다.

그러나 교수회(회장 이충균) 등이 이에 반발하며 대전지방법원에 선출 절차 효력정지 신청을 하고 법원이 이를 일부 인정해 절차 중단을 결정하는 등 갈등과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선정관리위원회는 애초 지난 4일 간선제 투표로 총장후보자를 정하기로 하고 절차를 진행했으나 법원이 지난 3일 기존 절차 가운데 후보자 공모 공고 과정이 일부 보직자의 피선거권을 침해했다며 효력정지를 결정함에 따라 공모 공고 과정부터 다시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