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공정사회 국민모임)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교육부의 대입공정성 강화방안 발표에 시민단체는 어느 쪽도 만족하지 못한다는 반응을 내놨다.

'정시 확대'를 줄곧 주장해왔던 정시확대추진학부모모임은 28일 오후 정부 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16개 대학에만 정시 40% 이상 권고는 무늬와 말로만 정시 확대일뿐, 학부모·학생의 고통을 공감하지 못한 희망 고문"이라며 "학종의 폐단을 인정한다면 학종을 폐지하고, 자유한국당이 발의한 '정시 50% 이상' 법안을 통과시키라"고 주장했다.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도 "정시 40% 확대는 총선용"이라며 "이번에 50%까지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 80% 이상으로 늘려야 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수능최저기준도 강화하고, 정시를 선발하지 않는 학과가 없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은 이날 입장을 내고 "수시 수능최저기준을 폐지하지 않아 문제풀이식 수업 파행이 우려된다"며 "교과 지식을 묻는 구술고사 관련 대책도 없어 수험생 부담이 여전하다"고 우려했다. 

사걱세는 "비교과 폐지, 공공사정관제 도입, 논술·특기자 폐지 등은 대입 공정성을 담보할 것"이라며 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