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경기도교육연구원이 4·16 5주기 심포지엄 발제 및 토론의 생생한 내용을 집대성해 엮어낸 “세월호가 묻고 교육이 답하다”를 출간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추천사를 통해 “이 책은 4·16교육체제가 또 다른 변혁으로 이어지는 통로가 될 것” 이라며 “4·16교육체제는 학생들을 민주시민으로 성장시켜 사회적 책임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 강조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연구원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 책은 2014년에 세월호가 던졌던 질문, 그리고 교육과 사회가 답해야 하는 이야기를 불러낸다”며 “우리 교육과 사회가 나아가야 할 길과 해야 할 일에 대한 역사적 책무를 재확인 시켜 주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간절하게 바란다”고 전했다. 

4·16의 불씨를 되살리는 계기가 될 것을 희망하며 발간한 이 책은 1부 발제에서 박구용 전남대 철학과 교수의‘세월호의 철학적 호명’, 사회학 분야에서 경희대 글로벌 커뮤니케이션학부 이택광 교수의‘슬픔의 힘을 옮겨서: 세월호와 교육’, 교육학적 측면에서 이수광 경기도교육연구원장의 ‘교육계가 감당해야 할 ‘기억’의 몫’이라는 제목으로 4‧16교육체제의 진전을 위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한 내용을 담았다.

2부 라운드테이블에서는 CBS의 간판 시사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의 진행자인 김현정 PD의 사회로 각 계층을 대표하는 인사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기억하는 ‘4·16’과 장차 우리가 열어 가야 할 교육의 새 길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에 대한 생생한 토론 현장을 책에 담았다.

안산 단원고 故전찬호군의 아버지 전명선 4·16 세월호 가족협의회 전 위원장은 “눈시울이 붉어지면 안 된다고 마음을 먹고 왔다”며 “세월호는 아직까지 현재진행형이다. 잊지 말아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4·16의 아픔을 넘어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제시하며 기본적인 재난대비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수광 경기도교육연구원장은 “우리가 각자의 자리에서 수치심을 느끼고 살아가는 것, 특히 교육계 종사자들이 현재 조건에서 수치심을 잃지 않는 것이 새로운 교육체제를 만들어가는 동력”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