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 교육감이 지난 29일 ‘학생 저자 책 출판 축제’ 발표 행사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광주시교육청)
장휘국 교육감이 지난 29일 ‘학생 저자 책 출판 축제’ 발표 행사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광주시교육청)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지난달 27일부터 12월 1일까지 5일간 열린 ‘2019 학생 저자 책 출판 축제’가 막을 내렸다.

이 행사는 광주시교육청‧광주시교육연구정보원이 주관하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아시아문화원이 후원한 가운데 광주지역 17개 초‧중‧고 학생 독서 책쓰기 동아리와 3개의 교사 독서교육연구회가 직접 저술한 도서 64종과 독서교육 성과물을 소개했다.

행사장에서는 ▲할머니 죽음에 대한 슬픔을 기억 너머에서 소환하여 극복하는 과정을 그린 소설 ‘새로고침’ ▲가족들의 인터뷰와 편지글 ▲사진 등을 모아 보며 사랑하지만 잘 몰랐던 가족 이야기를 담은 ‘present, for you’ ▲말도 많고 탈도 많은 6학년 열세 살 꼬꼬마들의 최신 경향을 읽을 수 있는 ‘트렌드 꼬꼬마 2019’ ▲내가 가고 싶은 학교의 모습은 어떤 모습인지 떠올려보며 펼쳐낸 협동 그림책 ‘있으려나 학교’ 등 학생 저자들이 연필로 꾹꾹 눌러쓰고, 다채롭게 그려낸 작품들이 축제장을 찾은 다양한 연령층의 관심과 공감을 이끌어 냈다.

특히 29일은 학생 책 출판에 참여한 17개 동아리 학생들과 지도 교사, 학부모님들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표 행사를 열어 그동안의 책 쓰기 과정을 돌아보는 영상을 함께 보고, 기타 연주, 시·그림책 낭송 등 책 축제를 축하하는 공연을 학생들 스스로 준비해 함께 즐기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2019년 학생 저자 책 출판 축제’에 참석한 학생들이 지난 29일 발표 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시교육청)
‘2019년 학생 저자 책 출판 축제’에 참석한 학생들이 지난 29일 발표 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시교육청)

학생 저자로 참여해 ‘소담정원’을 출간한 광일고등학교 김인우 학생은 “책을 만드는 과정이 그렇게 어려운 과정이 아니라는 것을 이 활동을 통해 이해했다며, 정원을 보고 작은 책으로 담아내는 것은 나만의 작은 꿈이었다”고 감격스러움을 표했다.

또 조선대여자중학교 이은애 교사는 “책이 나왔을 때 아이들의 눈빛을 본 교사라면 책 쓰기 과정이 아무리 힘든 여정이더라도 기꺼이 함께 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함께 여기까지 와 준 우리 아이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휘국 교육감은 축사를 통해 “책 속에 담긴 생생한 삶의 이야기를 읽으며 우리 학생들에게서 당당히 현실과 맞서고 아름다운 미래를 꿈꾸어 가는 훌륭한 민주시민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다양한 책쓰기 활동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