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교육학회 2019 추계학술대회서 우옥영 회장 문제 제기
(사)보건교육포럼, 경기대 교육대학원 보건교육 전공 공동 개최

(사진=한국보건교육학회)
(사진=한국보건교육학회)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한국보건교육학회가 지난달 30일 ‘보건수업의 딜레마와 보건교육과정의 재해석’을 주제로 2019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사)보건교육포럼과 경기대학교 교육대학원 보건교육전공이 함께 서울유스호스텔에서 개최한 이번 학술대회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는 우옥영 학회장이 기조발제로 나서 보건교육과 학생건강관리를 위한 현장의 실천성과를 소개하고 발전적인 실천 방안들을 바탕으로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우 학회장은 "현재 보건수업이 처한 딜레마는 보건교육과정에 대한 인식 부재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학교는 교육기관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곳이다. 보건 수업을 포함한 보건 교육과 건강관리는 교육과정의 일부이므로 교육부가 보건교사를 비교과 교사로 분리하면 안 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감염병 예방에 대한 교육없이 감영병 예방관리가 효과적일 수 없고, CPR과 응급처치에 대한 교육없이 응급상활에 대처할 수 없다는 뜻이다.

또 “교육부가 연 300시간 넘게 실시중인 보건수업을 0으로 통계처리해 발표하고 있다”며 “정교사 자격에서 배제하고 학교규모와 수업시수에 따른 배치를 고려하지 않고 학교당 1인 배치 방침을 고수하는 것은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학회에서 나온 논의를 토대로 앞으로 좋은 보건교육과정 모델들이 만들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교육부가 이를 지원하는 보건교과서 개정 및 교육과정 고시, 정교사 및 2인 배치와 전담부서 협력 등을 활발히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지학 (사)보건교육포럼 공동대표가 보건교육의 새로운 모색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김대영 한국정치평론학회장(대한민국지식중심 이사장)이 토론으로 나섰다.

이들은 최근 현장에서 제기되는 보건교육 문제들을 살핀 후 널리 잘못 인식되고 있는 보건교육과정의 통념에 대해 비판적으로 접근하고 새로운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2부는 학생의 건강관리 역량을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실천 사례들을 공유하면서 더 발전적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채워졌다.

김명숙 아주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경기도 초등학교 보건교사의 부장교사 임명과 운영실태에 관한 연구’, 이은희 경북 보건교사회장-‘경북 보건교육 조례’, 박잎새 대화고 교사-‘하브루타를 적용한 보건교육’, 김혜순 발산초 교사-‘보건교육 및 성교육 사례’, 마은경 솔빛초 교사-‘2인 배치 사례’, 박소영 시흥능곡중 교사-‘교육과정 클러스터’ 등 학교 보건교육의 발전적 주제와 현장의 이슈들이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