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2021학년도부터 서울과학고 지역인재 우선선발이 1명에서 2명으로 확대되고 2020학년도 신입생부터 의학계열 대학에 진학하면 지원해준 교육비와 장학금, 교내대회 수상실적이 취소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과학고등학교(교장 임규형)와 협의해 이같은 내용의 신입생 선발제도 개선 방안 및 영재 학생의 이공계 진학지도 강화방안을 마련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이 이날 발표한 선발제도 개선 및 이공계 진학지도 강화방안은 영재학교 신입생의 지역편중 현상과 입시 사교육 과열 현상, 영재학교 졸업생의 상당수가 의학계열 대학에 진학한다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과학고 최근 3년간 졸업생 진학 현황 (자료=서울시교육청)
서울과학고 최근 3년간 졸업생 진학 현황 (자료=서울시교육청)

먼저 41개 단위지역별(16개 시도, 서울 25개 자치구)로 1명 이내로 우선 선발하던 ‘지역 인재 우선선발 제도’를 2021학년도 신입생부터는 여러 지역의 타고난 재능과 잠재력이 높은 인재들의 지원을 늘려 묻혀있던 영재들을 적극 발굴하기 위해 2명까지 우선 선발할 수 있도록 확대한다.

또, 서울과학고는 선행 학습 효과를 배제하고 입시 사교육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열린 문항 출제를 확대하는 등 평가 내용과 방법을 계속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당해연도 평가 문항을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하여 지원 학생들의 편의를 돕기로 했다.

과학영재학교에 대한 사회적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이공계 진학지도 강화 및 의학계열 진학 억제 방안을 마련했다. 진로상담을 강화해 의학계열로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일반학교 전학을 권고하고 의학계열 대학 진학시 △교육비 환수 △장학금 환수 △교내대회 시상 제한을 시행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