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SA 2018] 성적 좋지만 행복하지 않아...읽기 미달 10년 새 3배 늘어
[PISA 2018] 성적 좋지만 행복하지 않아...읽기 미달 10년 새 3배 늘어
  • 한치원 기자
  • 승인 2019.12.03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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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PISA 2018년 조사 상위권 유지
(자료=교육부)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우리나라 학생들의 2018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성적표는 읽기, 수학, 과학 성적은 좋으나 행복하지 않음이었다. 다만 읽기 성적은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이 필요해 보인다. 또 만화나 소설 등은 많이 읽지만 신문·잡지를 읽는 비율은 OECD 평균보다 낮았다. 온라인 채팅·뉴스 읽기 비율은 OECD 평균과 유사했으나, 온라인 토론 참여 비율은 평균보다 떨어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3일 이 같이 PISA 2018 결과를 발표했다. 

OECD는 3년 주기로 각국 만 15세 학생(중3~고1)의 학업성취 추이를 국제적으로 비교하기 위해 2000년부터 평가를 하고 있다. 올해는 OECD 회원국 37개국과 비회원국 42개국 등 79개국이 참여했다. 한국에선 188개 학교 6876명(중학생 917명, 고교생 5881명, 각종 학교 78명)이 선정돼 시험을 치렀다. 표본 선정은 OECD 본부가 담당한다.

읽기, 수학, 과학 모두 상위권...읽기 12년 연속 점수 하락   

평가 결과 한국 학생은 모든 과목에서 최상위권 성취도를 기록했다. 읽기는 OECD 국가 중 2~7위, 전체 참여국 중에서는 6~11위권이었다. 수학은 OECD 중 1~4위, 전체 중 5~9위권을 기록했다. 과학은 OECD 중 3~5위, 전체 중 6~10위권이다. PISA는 평균점수 오차를 고려해 순위를 범위로 매긴다. 이는 PISA 2015에 비해 각 영역의 순위가 소폭 상승했다. 

OECD 국가 중 우리보다 순위가 높거나 비슷한 국가는 읽기의 경우 에스토니아·캐나다·핀란드·아일랜드였다. 수학은 일본·에스토니아였고, 과학은 에스토니아·일본·핀란드·캐나다다. 인구 130만의 작은 국가 에스토니아가 전 과목에서 최상위에 올랐고 일본은 수학과 과학에서 강세를 보였다.

OECD 비회원국까지 포함하면 중국과 싱가포르, 마카오 등 아시아 국가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중국은 국가 전체가 아닌 4개 지역(베이징·상하이·장쑤성·저장성)만 참여했는데, 3개 과목 모두 1위였다. 이어 싱가포르와 마카오가 2~3위권을 기록했다.

한국은 읽기 영역에서 12년 연속 평균 점수가 하락했다. 읽기 평균 점수는 첫 참가 해인 2000년 525점으로 시작해 2003년 534점에 이어 2006년 조사 때 556점으로 정점을 찍었으나, 그 후로는 2009년 539점, 2012년 536점, 2015년 517점, 2018년 514점으로 계속 하락하고 있다. 

특히 읽기 영역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은 10년 전인 2009년 5.8%와 비교해 2018년 15.1%로 뛰었다. 직전 평가 때인 2015년(13.6%)과 비교해도 1.5%포인트 늘었다. 2000년 첫 평가 당시 미달 학생 비율은 5.7%였다.

수학과 과학은 평균 점수가 올랐으나 통계적으로 무의미한 차이로 평가됐다.

읽기 즐거움 지수, 어려움 지수 평균보다 높아...신문·잡지 덜 읽고 토론 참여 떨어져   

이번 PISA는 읽기 영역을 주 평가 영역으로 삼았는데, 한국 학생들의 읽기 '즐거움' 지수는 OECD 평균보다 높았으나 '어려움 인지' 지수도 OECD 평균보다 높았다. 읽기 '능력 인지' 지수는 평균보다 낮았다.

읽기를 즐거워하지만, 다소 어려워하거나 자신이 유능한 독자라고 생각하는 정도가 낮다는 뜻이다.

한국은 읽기 성취의 학교 내 차이나 학교 간 차이가 OECD 평균보다 높았다. 학생이나 학교 사이에 읽기 성취에 대한 격차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 학생들의 만화·소설·비소설을 읽는 비율은 OECD 평균보다 높았으나 신문·잡지를 읽는 비율은 OECD 평균보다 낮았다. 온라인 채팅·뉴스 읽기 비율은 OECD 평균과 유사했으나, 온라인 토론 참여 비율은 평균보다 떨어졌다.

부모의 학력·자산이나 교육 환경 등 경제·사회·문화 지표가 학생들의 읽기 성취에 미치는 영향력은 OECD 평균보다 낮았다.

(자료=교육부)

삶에 대한 만족도 71개국 중 65위...2015보다 만족도 지수는 상승

반면 한국 학생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이번에도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삶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한 한국 학생은 22.8%로 OECD 평균(16.2%)보다 훨씬 높았다. 삶에 대한 만족도 지수는 조사 대상 71개 국가 중 65위에 그쳤다. 2015년 조사 때 수치(6.36)보다는 0.16%포인트 상승했다. 우리보다 지수가 낮은 국가는 마카오, 홍콩, 영국, 일본, 터키, 브루나이였다.

(자료=교육부)

 

한치원 기자  eduin@edu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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