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는 3일 성탄절을 앞두고 조형작품 ‘이화성탄의 집’을 캠퍼스에 설치했다.(사진제공=이화여대)
이화여자대학교는 3일 성탄절을 앞두고 조형작품 ‘이화성탄의 집’을 캠퍼스에 설치했다.(사진제공=이화여대)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혜숙)는 성탄절을 앞두고 조형작품 ‘이화성탄의 집’을 캠퍼스에 설치했다. 

이화여대 교목실(실장 장윤재)은 지난 3일 오후 4시 교내 ECC 실외 중앙계단에서 점등식을 갖고 ‘이화성탄의 집-네티비티 신(Nativity Scene)’의 불을 밝혔다.

교목실은 1호 점등식을 시작으로 오는 5일 ECC 계단 밑과 신공학관과 아산공학관 사이 광장에 각각 2호와 3호를 잇따라 설치한다. 이로써 이화여대 캠퍼스에는 총 3개의 이화성탄의 집 작품이 설치될 예정이다. 

작년부터 점등을 시작한 1호에 이어 이번에 새롭게 점등되는 2호, 3호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의미를 함께 할 수 있도록 오는 5일 이화가족성탄예배 후 점등이 진행된다.

(사진제공=이화여대)
(사진제공=이화여대)

설치된 작품은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학장 조재경)에서 제작했으며 크기 1m, 높이 2m의 투명한 집 형태로 지어졌다. 예수 탄생의 장면이란 뜻에서 ‘네티비티 신’의 부제를 갖고 있는 이 작품은 일명 거울집이라고도 불린다. 서양화 전공 강애란 교수가 제작했고, 내부에는 도자예술전공 김지혜 교수의 예수 탄생을 상징하는 도자예술 작품을 설치했다. 

이화성탄의 집은 이화여대 본관을 상징하며, 어두운 세상에 빛으로 오신 아기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고 이화를 방문하는 모든 사람에게 따뜻한 사랑의 빛을 나누기 위해 만들어진 조형물이다.

환한 조명을 더해 밤에는 이화여대의 캠퍼스 풍경과 어우러지며 교내 구성원과 방문객들에게 선물 같은 예수 탄생의 기쁨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4시에 열린 점등식에는 김혜숙 총장을 비롯한 교무위원 등이 참석해 찬송가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부르고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는 성경 구절을 읽으며 예수 탄생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작품은 올해 연말까지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