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정하늘 기자] 부산 양운고교는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학교용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학교는 부산시교육청 지정 인공지능(AI)기반 교육 선도학교로서 예산을 지원받아 컴퓨터 동아리 학생들이 고급 프로그래밍 언어인 파이선(python)을 배우며 실제 활용 방법을 모색해왔다.

학생들은 이 동아리 활동 과정에서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학교에 자주 묻게 되는 질문을 자동으로 응답해주는 챗봇을 구현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10월부터 제작에 들어갔다.

여러 번의 테스트 끝에 학사일정, 급식, 미세먼지, 날씨, 학교 주요 전화번호 등을 자동으로 응답하는 챗봇을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로 구현하고 12월 중순부터 실제 운영할 계획이다. 

박정화 교장은 “이번 성과는 교사의 도움 없이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학습하고 이를 실제 학교 현장에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본교 사례를 적용한다면 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인공지능을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