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국제중 소재 경기, 부산, 경남교육청과 공동 교육부에 지정취소 건의

(사진=k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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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에 이어 국제중학교도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1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국제중학교에 대한 운영 평가를 실시, 설립목적에 맞게 운영되고 있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지정취소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서울 외에도 국제중학교가 있는 경기, 부산, 경남교육청 등과 공동으로 교육부에 지정취소에 필요한 초중등교육법 시행규칙 개정을 건의했다. 

현재 전국에 국제중학교는 사립 4곳(서울 대원·영훈, 경기 가평 청심, 경남 진주 선인)과 공립 1곳(부산국제중) 등 5곳이 있다.

서울을 비롯 4개 교육청은 이미  초중등교육법시행규칙 제55조 1호 국제분야 특성화중학교 지정 근거를 삭제해 줄 것을 교육부에 요청한 상태다.

시교육청은 교육부가 근거 규정을 삭제하지 않을 경우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재지정 평가를 통해 지정을 취소할 방침이다.

앞서 유은혜 교육부총리는 자사고, 외고 폐지 등 고교체제 개편안 발표 당시 “국제중에 대해서도 제도 개선 요구가 있다"며 "추후 협의해 나가면서 필요한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국제중이 재지정 평가에서 탈락하면 오는 2021학년도부터 일반중으로 전환되며 재지정 평가 이전에 시행규칙이 개정되 폐지가 확정될 경우 외고, 자사고 등과 마찬가지로 일반중 전환을 5년간 유예, 학생과 학부모들의 신뢰이익은 보호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