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학생부, 합격하는 학생부] ③학생부 핵심키워드 부상, '독·수·리'를 잡아라
[좋은 학생부, 합격하는 학생부] ③학생부 핵심키워드 부상, '독·수·리'를 잡아라
  • 정하늘 기자
  • 승인 2019.12.1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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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광일 마산 무학여고 교사/ 정동완 김해 율하고 교사

"무엇을 해야 하는가?"

[에듀인뉴스] 고등학교 3년간의 모든 기록이 담겨있는 ‘학교생활기록부’가 학생, 학부모, 교사 심지어 학교까지 웃고 울리는 모습을 자주 본다. 특히 좋은 학생부는 무엇이고, 어떠한 내용이 담겨 있으며, 실제 학생들은 어떤 활동으로 연결해야할지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한다. 실제 합격한 학생들의 학생부를 길잡이로 삼는다면 어느 정도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에듀인뉴스>는 학생부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맞춤형 준비를 위한 발걸음을 시작한다.

백광일 경남 교육청 소속 교사는 경남진학지도협의회 자소서 및 모의면접 팀장, 경남 교육청 학교생활기록부 현장지원단,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대표 집필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정동완 경남 교육청 소속 교사는 교육 봉사 단체 '오늘과 내일희 학교' 회장, EBS 파견교사 및 진로 진학 대표강사로 활동했으며, '학생부 끝판왕', '자소서 끝판왕', '면접 끝판왕', '나만의 학생부 만들기','드디어 공부가 되기 시작했다' 등의 20여종의 베스트셀러 저자다.
백광일 경남 교육청 소속 교사는 경남진학지도협의회 자소서 및 모의면접 팀장, 경남 교육청 학교생활기록부 현장지원단,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대표 집필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정동완 경남 교육청 소속 교사는 교육 봉사 단체 '오늘과 내일의 학교' 회장, EBS 파견교사 및 진로 진학 대표강사로 활동했으며, '학생부 끝판왕', '자소서 끝판왕', '면접 끝판왕', '나만의 학생부 만들기','드디어 공부가 되기 시작했다' 등의 20여종의 베스트셀러 저자다.

[에듀인뉴스] ‘학교가 변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기존의 학교 건물 안에서 교사와 학생의 역할이 특별히 달라진 것도 없지만 실제 현장에서 체감하는 온도는 분명 다르다.

여러 이유 중에서도 ‘2015 개정교육과정’이 가져온 변화의 바람이 클 것이다. ‘학생’이 교육 주체로 자리 잡고서 수업이 진행되고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며, 교육과정이 재구성되는 일련의 과정은 결국 교사와 학교를 움직이게 만드는 동력이었음에 많은 이가 동감하고 있다.

특히 학교생활기록부가 구성되는 데에도 이러한 점이 반영되어 독(서), 수(업), 2(015 개정교육과정) 즉, ‘독·수·리’가 핵심 키워드로 적용되고 있다. 풀어서 말하자면 2015 개정교육과정의 방향성이 반영된 수업 과정 속에서 독서가 중심이 되는 교실 이야기가 담긴 학생부가 중요해지는 것이다.

지금부터 학생부에서 비상하고 있는 ‘독·수·리’를 만나러 가보자.

(이미지=픽사베이)
(이미지=픽사베이)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말과 글로 표현하라

“세상이 복잡해지고 다양한 주장이 공존하는 세상에서 책이라는 매체를 통해 얻는 지식과 간접 경험은 그 사람의 지적 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생각의 깊이를 드러낼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독서(讀書)의 중요성은 백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특히나 자신의 지적 호기심을 독서로 접근하여 해결하려는 자세는 스스로의 성장을 도모하는 동시에 개인 역량을 함께 보여줄 수 있다. 학생부는 이런 학생의 모습을 담고 싶어 한다. 책을 좋아하고, 책을 통해 공부하며, 책을 친구로 두는 학생.

더욱이 책을 읽으며 알게 된 내용에 의문을 품고, 토론 주제로 삼아 친구들과 다양한 생각을 공유하는 과정, 특정 내용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논리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글쓰기를 하는 과정은 독서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서울대학교가 자기소개서 4번 문항으로 독서 기반 질문을 던지는 것 역시 학생들에게 있어 독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시가 될 수 있다. 독서 활동이 학생부 기록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이해하자.

수업이라는 장면에서 나를 최대한 보여줘라

학생부 기록의 상향평준화가 이루어지면서 그 중심이 수업 즉, 세특(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으로 옮겨지고 있음은 많은 이가 알고 있다.

어떤 진로 목표와 연관성이 높은 과목을 이수하고, 배운 내용을 기록에 담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습-수업-복습 및 지식의 확장이 일어나는 과정을 드러내는 것은 더욱 의미 있다. 관심 분야나 내용에 대한 호기심과 꾸준히 노력하는 성실성 그리고 지적 탐구를 전개하는 과정에서의 주도성과 적극성을 함께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미시적 관점에서 수업을 바라보았을 때, 수행평가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물론 수업 교사에 의해 평가 기준부터 방법까지 결정이 되어 있지만, 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개별 역량을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모둠활동에서의 리더십과 경청의 자세, 탐구 과정에서의 철학적 사고와 문제해결력, 도출한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의 진로나 호기심의 연장선을 이어가는 전공적합성까지 수업을 매개(媒介)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많은 능력을 표현할 수 있다.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갖춘 인재임을 드러내라

2015 개정교육과정이 반영된 교육을 받는 현재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에게는 ‘역량(Competency)’이라는 단어가 매우 의미 있게 작용할 것이다. 이전에는 선행 지식을 바탕으로 고등 사고력을 보여줄 수 있는 학생이 돋보였다면 이제는 지식을 재구성하고 적용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주체적인 사고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특히 ‘핵심역량’이라고 일컫는 관련 용어와 관련 활동을 학생부 기록에 담을 필요가 있다.

위에서 말한 수업 이외에도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활동 과정 속에서 자기관리, 정보처리, 창의적 사고, 융합적 사고, 공동체 의식, 심미적 감성, 의사소통능력 등을 다양하게 보여줌으로써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개정교육과정에 적합한 학생으로서의 성장 과정이 나타나야 한다.

어떠한 높은 수준의 지식을 갖추었는지 보다도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면서도 자신의 개인 역량과 연결 지을 수 있는 지를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다.

“경제 흐름을 정확히 읽어야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는 말처럼 학생부의 흐름을 정확히 읽는 자만이 대입에서 성공할 수 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할 것이다.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이거나 자신의 노력 과정에 확신이 서지 않는 학생들이 ‘독·수·리’를 통해 학생부 기록의 방향성을 잡고 학교생활에서의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

정하늘 기자  eduin@edu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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