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희원 교수의 기업명성과 커뮤니케이션.(사진=이화여대)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이화여자대학교는 오는 16일부터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신규 3개 강좌를 포함한 총 17개 강좌를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이화여대는 2015년부터 국내 주요 9개 대학과 함께 온라인 강좌를 무료 공개하는 ‘K-MOOC’ 서비스에 참여했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운영하는 K-MOOC는 고등·직업교육 분야의 우수한 강좌를 일반인들이 무료로 들을 수 있는 온라인 학습 플랫폼 서비스다. 

이번에 이화여대가 신규 개설하는 교과목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차희원 교수의 <기업명성과 커뮤니케이션>, 생명과학전공 장이권 교수의 <동물의 행동>, 법학과 이원복 교수의 <의생명과학기술과 법> 3과목이다. 

<기업명성과 커뮤니케이션> 과목을 맡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차희원 교수는 기업은 소비자, 사원, 언론 등 관련된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그 신뢰와 명성을 쌓아가며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소통(communication)’이라고 말한다.

<기업명성과 커뮤니케이션> 강좌는 기업명성의 개념과 이론, 모델, 명성관리 기획과정과 전략도출단계를 체계적으로 습득할 수 있다. 일반인 대상 강좌인 만큼 교양 수준에 맞추어 기업의 실제 상황에 이론을 반영한 사례 위주로 강의가 진행되며, 학습자끼리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토론 공간과 전문가와의 인터뷰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했다.

생명과학전공 장이권 교수는 <동물의 행동> 과목에서 동물의 행동을 진화적인 관점으로 이해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동물들은 살아가면서 부닥치는 환경적 및 사회적 문제들을 행동을 통해 해결한다. 그러므로 행동은 동물들의 생존과 번식에 필수적이며 오직 행동을 통해서 동물들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이 강좌는 K-MOOC에서는 보기 드문 자연 생태계와 동물을 주제하였으며 진화적 관점에서 동물의 행동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또한 수강생들은 장 교수가 직접 서대문 안산, 대만 시토우, 파주 꾸룩새 연구소 등 서식지에서 촬영한 동물 영상을 통해 동물의 행동을 입체적으로 접근한다.

법학과 이원복 교수의 <의생명과학기술과 법> 과목은 차세대 DNA 염기서열 분석기술, 유전체 교정, 인공지능, 빅데이터, 면역항암제 등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의생명과학기술과 이보다 한 걸음 늦을 수밖에 없는 법/생명윤리가 어떻게 충돌을 일으키고, 그 충돌을 우리 사회가 어떤 관점에서 접근하고 해소해야 하는지를 배운다. 

의생명과학기술을 법과 규제의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수업은 극히 드물기 때문에 생명 및 자연과학, 보건의료 분야 정보시스템 개발, 의료진료, 법률 분야에 관심있는 일반 수강생들에게 희소성 있는 강좌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화여대는 올해로 K-MOOC 참여 5년차를 맞는 동안 물리학, 융합콘텐츠학, 건축학, 사회학 등 다양한 학문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양질의 온라인 강좌를 제공하며 콘텐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2018년 12월에는 운영 3년 만에 누적 회원수 35만명 가입을 돌파했고, 수강신청 횟수는 58만 건을 넘어서기도 했다. 

특히 물리학전공 김찬주 교수는 <현대물리학과 인간사고의 변혁> 과목을 통해 강의만족도 1위를 차지해 교육부장관상을 받았으며, 경영학부 신경식 교수의 <빅데이터의 세계, 원리와 응용> 과목이 최다 수강신청 강좌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학습을 원하는 사람은 ‘K-MOOC’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수강할 수 있으며, 퀴즈, 과제 등에서 일정한 기준을 통과하면 이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