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박지성 기자] 한국에서 일본유학시험(EJU)을 실시하는 사단법인 한일협회는 오는 2020년 1월 15일 강남구 역삼동 GS타워 25 층에서 “일본유학 세미나 & EJU 학원 상담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중고등학생 및 학부모, 고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일본 유학과 EJU에 관한 설명 및 ‘진학처로서의 일본유학’이라는 제목으로 세미나를 통해서 일본 대학에 유학하는 장점, 비용, 장학금, EJU 수험 대책, 준비 요령 등을 소개한다. 

또 7개의 EJU전문학원이 참가하여 EJU 학습 방법, 커리큘럼, 진학 지도 방법, 과거 수험생의 성공 사례 소개 등을 통해 심층적인 유학 상담을 제공한다.

세미나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5시까지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같은 내용으로 2회 실시하고, EJU학원 상담은 하루 종일 자유롭게 편한 시간에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출입은 자유롭고 각종 참고 자료와 일본 유학 정보지를 무료로 배부한다.

EJU는 2002년도부터 일본 대학 등 고등교육 기관에 입학하기 위한 시험으로 채택되어 2019년도 제2회 시험에서는 전국에서 5천명이 넘는 학생이 수험하는 결과를 낳을 정도로 관심을 끄는 시험이 되었다.

강남의 M 학원장은 “요즈음 대학 입시에 시달리는 고3학생들의 표정은 어둡기만 하지만, 일본 대학 유학을 전문으로 다루는 EJU 학원생들은 즐거움에 찬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고등학교에서 내신 2등급인 학생이 1년 동안의 EJU 수험 공부에 몰두한 결과, 지난 11월 EJU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그 성적으로 일본의 명문 대학에 합격이 되었으며 이런 사례는 수두룩하다”고 말한다.

EJU는 일본 대학이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전형하기 위한 시험이다. 문과계열에 진학할 학생에게는 일본어, 수학, 종합과목(사탐)을 필요로 하고 이과계열은 종합과목 대신에 이과과목(물리, 화학, 생물 중에서 2과목 선택)을 치게 되는 시험이다. 이 외에 토플이나 토익 점수만 있으면 일본 학생과는 별도로 유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외국인 유학생 특별 전형’ 방식이다. 이 방식에 의해 한국 학생들이 도쿄대학, 교토대학, 와세다대학, 게이오대학 등 명문 대학에 합격하고 있다. 

한편, 평소에 공부에 흥미를 별로 느끼지 못하는 학생들도 일본어 과목 하나만 열심히 해 고득점을 하는 경우, 일본어만으로 전형하는 대학 학과도 있으므로 자신의 관심 있는 전공을 찾아 일본 유학을 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이 널리 알려지면서 요 몇 년 사이에 EJU 수험생이 급격히 늘어났다. 

국내 취업 사정이 어려운 점에 비추어 일본은 구인난을 겪고 있을 정도로 외국인 유학생에게 취업의 문이 열러 있는 점이 일본 대학 진학의 선택을 쉽게 하고 있다. 일본에는 많은 글로벌 기업이 진출해 있으므로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에 취업하여 일본에서 취업뿐만이 아니라 전세계 어디로도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는 것도 매력적이다.

한일간 정치적 문제에 대해 한일협회 관계자는 “양국은 서로 이웃하여 있고 경제, 문화 등 다방면에서 인적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항구적으로는 우호친선과 상호번영의 관계가 지속될 수 밖에 없다”면서 “미래 세대인 젊은이들은 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보는 안목으로 아직은 배울 것이 많은 일본을 배우고 극복해 나가는 자세를 가져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