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9일 ECC 이삼봉홀에서 자폐인 디자인 브랜드 전시

(사진=이화여대)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이화여자대학교 특수교육연구소는 16일부터 19일까지 교내 ECC에서 자폐인의 재능으로 만든 디자인제품을 전시하는 ‘2019 오티스타 전시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는 이화여대 산학협력 사회적기업 오티스타(AUTISTAR)가 ‘산학협력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이야기’라는 주제로 마련했다. 

오티스타는 특수교육과 이소현 교수가 2012년 설립한 사회적기업으로, ‘세계 최초의 자폐인 디자인 브랜드’다. 이번 전시는 이화여대 ESTAR 프로젝트와 특수교육연구소가 주최하고 SK플래닛이 후원한다.

이 교수는 “자폐인 중에는 그림을 잘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이는 자폐라는 장애로 인해 시각적 학습자라는 특성을 갖기 때문”이라며 “대학이 가진 전문성과 인력, 기업의 사회공헌 마인드, 오티스타의 신념에 공감하고 함께 하며 재능을 나눠준 자폐인과 그 가족들, 상품의 가치를 인정하고 구매해주신 소비자의 사랑과 관심으로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행사에는 오티스타 자폐인 디자이너와 디자인스쿨 교육생이 그린 그림으로 제작한 디자인 액자, 노트 등의 문구류, 리빙 상품을 포함한 다양한 디자인 제품이 전시된다. 

특히 올해는 ‘산학협력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이야기’라는 전시 주제에 맞게 그동안 오티스타가 창출한 여러 가지 사회성과를 소개하는 전시가 진행되며, 특히 지난 7월 우간다에서 열린 '디자인스쿨 in UGANDA' 전시는 오티스타의 새로운 사회공헌사업 성과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눈길을 끈다. 

오티스타는 지난 7년간 68명의 디자인스쿨 교육생을 지원하고, 현재 자폐인 디자이너 12명을 직접 채용, 자폐인의 직장생활 적응 및 직무 수행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세계에서 보기 드문 기업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전시는 16일 12시 개막예배를 시작으로 16~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이화여대 ECC 이삼봉홀에서 계속된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 판매 수익금은 자폐인의 독립생활과 사회통합을 위해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