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직업능력개발원, ‘일반계고‧직업계고 학생 의식 변화’ 발표

(자료=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고교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은 하락하고 ‘취업·창업’을 희망하는 학생은 크게 늘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조사·통계 브리프’를 발간하고, 12년 동안 직업교육에 대한 사회 인식 변화가 컸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한국교육고용패널조사 1차년도(2004) 일반계고 2000명, 전문계고 2000명과 한국교육고용패널조사Ⅱ 1차년도(2016) 일반계고 5943명, 직업계고 3615명을 대상으로 희망교육 수준, 졸업 이후 진로 계획 등 인식에 대해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학교 및 대학원’ 관련 희망 교육 수준은 소폭 하락했으며 ‘고교’ 졸업은 큰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일반계고에서는 ‘2년제 대학’과 ‘고등학교’가 각각 5.7%, 4.7% 증가했으며 다른 유형은 소폭 하락했다. 직업계고의 경우 ‘고등학교’가 8.4%에서 36.3%로 크게 증가했으며 다른 대학은 소폭 하락했다.

졸업 이후 희망 진로 조사 결과 ‘대학 진학’이 크게 하락했으나 ‘취업/창업’은 크게 증가했다.

일반계고의 경우 ‘대학 진학’이 96.1%에서 82.7%로 낮아졌고, ‘취업/창업’은 1.1%에서 6%로 증가했다. 직업계고의 경우 ‘대학 진학’이 70.5%에서 26.4%로 크게 낮아졌고, ‘취업/창업’은 21.9%에서 54.3%로 크게 높아졌다.

윤종혁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원은 “진로 및 직업교육 정책 추진을 통해 고교 졸업 이후 진로에 대한 고등학생의 계획이 달라졌다”며 “일반계고 및 직업계고 학생 모두 대학 진학이 아닌 취업, 창업을 진로 계획으로 응답한 학생이 증가한 만큼 좋은 청년 일자리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청년층의 교육 경험과 진학·진로, 노동시장으로의 이행 실태를 면밀하게 분석하기 위해 2004년부터 ‘한국교육고용패널조사’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