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개정 누리과정은 '놀이중심 교육과정'

사례로 본 놀이중심 교육과정 의미와 궁금증에 대한 해답과 놀이 속 교사의 역할과 기록
유아의 놀이를 지원하는 연간, 월간, 주간교육계획 수록까지

놀이중심 교육과정 책 표지.(교육과실천, 2019)
놀이중심 교육과정 책 표지.(사진제공=교육과실천, 2019)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놀이중심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와 구체적인 실천 지식을 다룬 책 ‘놀이중심 교육과정(교육과실천, 2019)’이 출간돼 어린이집 및 유치원 교사들의 고민에 답을 제시하고 있다.

놀이중심 교육과정은 2020년 3월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적용되는 ‘2019 개정 누리과정’의 핵심으로 놀이 중심, 유아 중심‘이라 불리기도 한다.

2019 개정 누리과정의 현장 적용에 따라 교육 현장에서는 ‘놀이’의 중요성은 공감하지만, 놀이중심 교육과정의 정확한 개념은 무엇인지, 또 수업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혼란이 가중된 상태다. 

책 ‘놀이중심 교육과정’은 이러한 고민에 쌓이 교사들의 고민에 답하고자 기획 출간됐다. 

‘놀이로 풀어보는 유치원 학급운영’을 쓴 두 저자(정나라, 정유진)는 “오랜 시간 함께 ‘놀이중심 교육과정’을 준비해오면서 공부하고 연구하고 경험한 것을 이 책에 담았다”며 “놀이중심 교육과정이 무엇인지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책에서는 놀이중심 교육과정에 관한 교사의 고민과 놀이 속 변화의 과정 소개하고 있다.

놀이 중심으로 가는 과정에서 어떤 고민이 있었는지, 유아와 어떤 상호작용을 통해 해결해나갔는지 등 실제 사례와 함께 교사들이 놀이중심 교육과정을 쉽게 이해하고 적용해볼 수 있도록 놀이 모형과 다양한 교육계획도 수록했다. 

또 유아와 교사의 상호작용 과정이 자세히 기록됐다. 

저자는 “놀이의 결과를 보기보다는 과정 속에서 교사의 고민은 무엇이었는지, 유아들과 어떻게 해결해나갔는지를 살펴보면서 자신만의 놀이중심 교육과정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때로는 유아의 흥미를 반영하여 계획한 놀이가 뜻대로 되지 않아 실패했다고 느끼며 좌절할 때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크고 작은 실수에서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 좋은 교사가 되어가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끊임없이 도전해야 한다는 것.

이어 “지도서에 익숙한 교사들에게 개정 누리과정에서 강조하는 자율성이 한편으로는 놀이중심 교육과정을 하는 데 어렵게 만드는 이유일 수 있다”며 “놀이중심 교육과정은 단순히 수업 방법의 변화나 새로운 교수학습 방법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유아가 중심이 되는 진정한 놀이를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