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입학 전후 '인생 좌우 결정적 시기'..."과도한 학습 아닌 부모와 함께 노는 게 중요"
경험 바탕으로 놀이 재구성,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할 수 있는 놀이 제시까지

'학교 적응 놀이: 6세부터 9세까지 공부머리 키우는' 책 표지.(테크빌교육, 2019)
'학교 적응 놀이: 6세부터 9세까지 공부머리 키우는' 책 표지.(테크빌교육, 2019)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취학 전 놀이부터 야외 체험·협동·교과 놀이까지, 우리 아이 학습·인성·신체 발달을 다룬 책 ‘학교 적응 놀이’(테크빌교육, 2019)가 출간됐다.

박희진, 김정미, 장영수, 이승조, 강인구, 김태관, 김기윤, 김한결 등 베테랑 교사 8명이 집필에 참여한 이 책은 그들이 집과 학교에서 수많은 아이를 관찰하고 발달을 촉진하면서, 놀이와 학습, 아이 발달의 관계를 연구하고 정리한 내용이 담겼다.

책 ‘학교 적응 놀이: 6세부터 9세까지 공부머리 키우는’은 어떤 놀이가 아이의 발달에 효과적인지에 대한 이론적 바탕 위에서, 초등 입학 전후 시기에 꼭 필요한 핵심 놀이 80여 가지를 뽑아 그 놀이 방법과 효과를 글과 사진, 그림으로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부모와 함께하는 놀이 및 친구와 함께하는 놀이, 학교 적응 놀이, 교과 연계 놀이, 야외 체험 놀이 등으로 나누어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게 구성하였을뿐만 아니라 각 놀이를 통해 높일 수 있는 학습 역량, 즉 협업과 배려, 의사소통, 지식과 융합, 비판적 사고, 창의적 사고, 자아존중감 등을 구분하여, 지금 내 아이에게 꼭 필요한 놀이를 추천까지 해준다.

대표저자 박희진 순천부영초 교사는 “초등학교 입학 전후 시기는 아이를 인생을 좌우하는 결정적 시기”라며 “아이가 장차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공부하고 대학에 진학하며 성숙한 성인이자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한 모든 기초를 형성하는 때”라고 설명한다.

이어 “이 결정적 시기에는 학습 못지않게 부모의 역할과 친구들과의 교류가 매우 중요하다”며 “잠깐이라도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을 위해 놀이에서 해법을 찾았다”고 강조한다.

특히 박 교사는 “놀이는 아이의 전인적 발달을 촉진한다.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것은 초등학교 입학 전후 시기”라며 “아이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충만하고, 또 그것이 가능한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책 ‘학교 적응 놀이’에서는 이 시기 아이가 글자와 숫자를 깨치니 독서와 학습을 강제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놀이’라며 아이들과 함께 여러 가지 놀이를 한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놀이를 재구성하였고,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할 수 있는 놀이를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