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우분투뮤지컬 사업, 교육부 예술드림거점학교 지원 사업으로 제작

(사진=경남교육청)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창원 신월중학교 학생들이 오는 27일 오후 7시 교내 월드리더공감홀에서 창작뮤지컬 ‘칼톱’ 공연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3일 신월중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창원교육지원청과 창원시청 지원으로 이루어지는 사업이다. 지난해 단정 배중세 지사 헌정작인 ‘붉은 달’에 이은 두 번째 작품으로, 올해부터 3년간 교육부 ‘예술드림거점학교’ 사업을 유치해 공연의 질 향상은 물론 안정적 예술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하게 되었다.

평소 문화예술을 통한 행복공감교육을 강조해온 신월중학교는 ‘우리이기에 내가 있다’라는 의미인 우분투 사상을 바탕으로 공동체의식 함양과 향토사랑 정신 확산을 위해 신월우분투뮤지컬단을 창단했다. 현재 20여명의 단원들이 두 번째 창작뮤지컬인 ‘칼톱’의 성공적 공연을 위해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뮤지컬 ‘칼톱’은 창원 출신인 독립운동가 죽헌 이교재 지사 헌정작으로 제작되었다. 제목은 상해 임시정부 임무수행을 위해 독립투사들로 조직된 비밀조직 이름인 ‘칼톱회’에서 따왔으며, 총 5막 1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3.1만세운동이 일어나자 동지들과 함께 우리 지역에서 독립선언서를 나누어주다 체포, 옥고를 치른 후 더욱 강한 애국심으로 상해 임시정부 활동, 그리고 거듭되는 복역, 칼톱회를 조직해 일제에 대항하는 내용으로 이교재 지사의 뜨거운 조국애와 뭉클한 인간미를 느낄 수 있다.

이날 행사에는 경남교육청과 창원교육지원청, 창원시청 관계자, 지역 학교장과 학생, 이교재지사 후손, 주민 등 450명이 참가 신청을 해 성황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교육과정특성화 자율학교로 지정된 신월중학교는 예술 관련 다양한 특색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신월우분투뮤지컬단 운영을 비롯하여, 전교생 1인1악기 교육, 학교밖 예술체험, 학생 및 학부모 예술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예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는 자유학년제와 연계해 전교생 연극학교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