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교육행재정 통합시스템...에듀파인, 업무관리 통합
다양한 웹브라우저와 호환성과 웹 접근성 높여

K-에듀파인 구성도.(자료=교육부)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지방교육 행·재정 업무가 완전 통합된다. 또 학부모들은 내년부터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학비 고지 내역을 확인하고 납부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재무와 행정업무를 통합한 K-에듀파인을 내년 1월 2일 개통한다고 31일 밝혔다. 사립유치원 회계에 적합하도록 사학기관 재무·회계규칙을 적용한 사립유치원 K-에듀파인도 3월 1일 개통된다.

에듀파인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전국의 유치원, 초·중등학교가 사용하고 있는 지방교육재정시스템이다. 지난 2008년 구축됐으나 장비가 노후화 하고 변화된 제도·정책을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어 2015년부터 개편에 착수했다.

이번 K-에듀파인은 전국 시도교육청과 유·초·중등학교 교직원의 행정·재정업무를 전자 처리·지원하는 차세대 지방교육행·재정통합시스템이다.

특히 K-에듀파인에는 전자고지·수납 등 스마트스쿨뱅킹 기능이 추가 도입됐다. 학부모는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 등을 통해 수업료, 현장학습 비용 등 교육비 고지 내역을 확인하고 결제 할 수 있게 된 것.

기존 분리돼 있던 재정(에듀파인)과 행정(업무관리시스템)업무는 단일 환경으로 통합된다. 단순 반복적인 재정문서의 경우 간편·다건 결재가 가능해지며 학교에서 학부모부담수입 지원금의 이중처리 방식도 `세입→세출→세입→세출`의 4단계에서 `세입→세출`의 2단계로 단순화 된다.

기존 수기로 작업하던 교육공무직 급여 업무도 K-에듀파인에서 지급처리가 가능해진다.

시도교육청과 학교에서 모든 법인카드사의 사용내역을 지출업무 처리 자료로 직접 활용하고 발급·해지도 가능한 카드관리시스템이 도입된다. 또 기존에는 증빙자료가 종이문서로 따로 관리돼 확인이 어렵고 위변조 발생 가능성이 있었지만 K-에듀파인을 통해서는 금융결제원, 카드사, 은행 등 전자금융 연계를 확대하는 등 증빙자료를 전자화 해 학교회계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지방교육재정의 중기재정계획·기금관리·채권관리 등 예산의 계획에서 집행·결산까지 전 단계를 K-에듀파인을 통해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예산의 불성립 상황을 고려해 준예산 집행관리 기능도 반영하는 등 변화된 법·제도 내용도 반영했다. 또 국고보조금·특별교부금·지방보조금 등 목적재원의 예산편성부터 집행·정산까지 관리체계를 개선해 투명성을 높였다.

업무환경 개선을 위해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크롬, 파이어폭스 등 다양한 웹브라우저와의 호환성과 웹 접근성을 높였다. 스크린리더(낭독프로그램), 색반전 기능, 명도대비(4.5:1) 적용 등을 통해 시각장애인에 최적화된 업무환경도 구축했다. 또 노후화된 정보자원을 교체하고 최신 정보장비를 도입해 서비스의 안정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