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동안 공연했던 작품 중 인상 깊었던 장면 중심으로

엮은 옴니버스 연극... 원작과 또 다른 색다른 재미 선사

충남 천안·아산 지역의 교사들로 구성된 극단 '초록칠판'이 17∼19일 천안 충남학생교육문화원에서 11번째 정기공연을 연다.

창단 10주년을 기념한 이번 정기공연의 주제는 극단의 이름과 같은 '초록칠판'. 이번 작품은 지난 10년 동안 공연했던 작품 중에서 인상 깊었던 장면을 중심으로 엮은 옴니버스 연극이다. 말 그대로 초록칠판 공연 10년의 역사를 한 편의 연극으로 만든 셈이다.

극단 초록칠판은 '아이들에게는 꿈을, 교사와 학부모에게는 아름다운 삶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005년 10월 창단됐다. 대본과 연출은 물론 무대 디자인, 조명, 음향, 의상 등 연극과 관련된 모든 과정을 단원들이 자체적으로 소화하는 게 특징이다.

매주 1회 이상 회원 교사들이 모여 연기 훈련을 하고 있으며 이번 정기 공연을 앞두고 일주일에 서너차례씩 밤늦게까지 무대에서 땀을 흘렸다. 극대 대표인 성원기 온양고 교사는 "해마다 겨울이면 응원하고 찾아주신 관객들과 함께 따뜻한 감성과 추억거리를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연 시간은 평일은 오후 7시, 토요일은 오후 3시며 관람료는 무료다.

 

천안·아산 교사극단 초록칠판 연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