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부산교육감, 2020년 신년 기자회견
수업·평가혁신, 문화예술교육, 진로진학교육 역점

(사진=부산시교육청)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부산시교육청은 2020년 미래 핵심역량을 키우기 위해 미래 첨단기술 기반 창의융합교육과 학생성장 중심의 수업·평가 혁신에 주력한다. 또 체험 중심 문화예술교육과 미래를 위한 맞춤형 진로진학교육도 중점 추진한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7일 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2020년 새해 부산교육 운영방향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김 교육감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어느 교육청보다 앞서 미래교육을 준비하고 교육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면서 “아이들에게 미래 핵심역량과 따뜻한 인성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미래를 준비하는 창의융합교육 ▲학생성장 중심의 수업·평가혁신 ▲행복을 더하는 문화예술교육 ▲삶을 디자인하는 진로진학교육 등 4대 역점과제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미래를 준비하는 창의융합교육’을 역점 추진한다. 

김 교육감은 “미래사회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어제처럼 가르칠 수는 없다”며“시대흐름에 맞는 교육을 위해 어느 교육청보다 앞서 미래교육을 준비하며 교육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AI 및 에듀테크 활용 수업이 가능하도록 초·중 12개교에 첨단미래교실을 추가 조성하고, 초·중·고 98개교 모든 교실에 무선인터넷 환경을 구축하는 등 미래형 학습공간을 조성한다.   

또 AI의 기초학문인 수학을 쉽고 즐겁게 배울 수 있는 부산수학문화관 설립 사업과, 미래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의 산실이 될 부산SW마이스터고의 개교 준비업무를 본격 추진한다.  

올해부터 중학교까지 SW교육을 전면 실시하고, 중학생을 대상으로 디지털리터러시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부산 남구 옛 연포초등학교에 미래교육센터인 ‘부산상상&창의공장’설립을 본격 추진한다. 

‘학생성장 중심 수업·평가 혁신’도 주요 과제다. 김 교육감은 “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업과 평가”라며 “학생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수업이 되고,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는 평가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수업평가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수업·평가 상시 지원시스템을 갖춰 교사들의 자발적인 연구·연수 문화를 만들고, 상황 맞춤형 코칭과 컨설팅을 실시한다. 

또 아이들의 자발성과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모든 학교에 프로젝트수업과 협력수업을 활성화하고, 통합방과후학교를 늘리는 등 온 동네가 학교가 되는 ‘부산형네트워크학교’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기초학력 보장 책임교육을 위해 ‘3단계 기초학력 진단시스템’을 구축해 개인별 진단부터 맞춤형 지도까지 실시하고, 초등 1, 2학년에 대해선 기초학력을 돕는 ‘다깨침 서포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체험 중심 ‘행복을 더하는 문화예술교육’도 대폭 강화한다.

1학생 1악기 연주와 1학생 1예술활동 참여를 활성화하고, 1학교 1예술동아리를 지원하는 등 학교예술교육을 활성화한다. 또 모든 초·중·고·특수학교에 국악, 연극, 영화, 사진 등 8개 분야 전문 예술강사를 배치하여 담당교사와 협력수업을 하도록 한다.  

모든 초등학생에게 공연·전시 관람료를 1만원씩 지원하고 ‘학교로 찾아가는 예술플러스’ 사업을 모든 초·중·고·특수학교로 확대 운영한다.

지역 예술 체험 및 공연 프로그램을 안내하는‘부산예술교육자원지도’를 만들어 배포하고, 영도구에 있는 폐교 동삼중학교 자리에 ‘제2놀이마루’의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운동을 언제든지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오는 9월 부산학교스포츠클럽지원센터를 설립해 학교스포츠클럽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개인 맞춤형 ‘삶을 디자인하는 진로진학교육’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대부분 중·고교에 ‘진로활동실’을 구축하고 진로전담교사를 확대 배치하는 한편, 중학교 자유학년제와 고교 진로디자인학기제를 활성화하는 등 학교 진로진학교육을 내실화하기로 했다.   
 
진로진학지원센터의 대입지원관 등을 통해 상설 온·오프라인 1대 1 대면상담을 활성화하고, 일반고 95개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진학지도 컨설팅을 강화하는 등 맞춤형 진학정보 제공 및 대입상담을 실시한다.   

우수 진로체험기업 ‘꿈담기’ 등 다양한 진로체험프로그램을 학생 중심으로 운영하고 특성화고 35개교를 대상으로 학년별 취업캠프 등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올해는 2015년부터 기초자치단체와 연계 추진해 온 구·군진로교육지원센터 구축 사업이 완성되는 만큼 부산지역 16개 구·군의 아이들이 관내 센터를 통해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체험할 수 있게 한다. 

김석준 교육감은 “새해에는 지난해의 소중한 결실과 경험을 토대로 여러가지 교육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출생아 감소율이 8대 도시 중 최고인 부산을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 ‘교육하기 좋은 부산’으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