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심상정 대표 페이스북)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정의당에 만 18세 신규당원 16명이 입당했다. 이들 중 일부는 올해 3월 고교 3학년이 되는 학생들이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18세 청소년 입당식'에서 신규 당원을 한 명씩 포옹하고 장미꽃을 건네며 "만 18세 청년들의 정치 진입은 시대교체를 알리는 신호탄이자 이번 총선의 승패를 가를 캐스팅보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은 이날 청소년 유권자를 겨냥한 정책도 밝혔다.

주요 내용은 △선거권 연령 만 16세, 피선거권 만 18세로 낮추기 △2021년 1월부터 최저임금 1만원 실현 △학자금 무이자 대출 △병사 월급 100만원 △만 19~29세 중위소득 이하 독립 청년에 월 20만원 주거수당 지급 △청년사회상속제 도입 등이다.

이날 입당한 16명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기성 정당들은 청소년·청년들의 고통에 무감각했던 과거를 반성하고, 새롭게 투표하게 될 18세 유권자들을 예를 갖춰 존중하라 ▲18세 선거권을 넘어 더 폭넓은 선거연령 하향과 청소년의 정치활동 권리 보장을 위해 관련 법령 개정에 적극 나서라 ▲21대 국회는 다양한 연령과 정체성이 공존하는 대표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젊은 세대의 정치 참여를 대폭 지원하라고 촉구했다.

만 18세 청소년들의 입당은 그동안 정당법 위반이었다. 현행 정당법이 입당 자격을 ‘국회의원 선거권이 있는 자’로 제한하고 있는 탓이다. 정의당은 그동안 입당을 원하는 청소년들을 ‘예비당원제’를 운영해왔다.

정의당 예비당원 120여명 가운데 54명이 이번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정식 당원이 될 법적 자격을 얻게 됐다. 이날 입당한 16명 외에도 앞으로 18세 청소년 38명이 입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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