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기자회견서 책읽는 도시, 폭력예방, 동아시아 시민교육 강조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민주적 학교문화를 토대로 실천하는 민주시민 참여하는 교육공동체를 만들겠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9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아이들은 공동체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실천의 과정을 통해 민주시민으로 성장해야 한다”며 “교육공동체는 민주적인 참여와 협력으로 학교자치를 실현하고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교육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혁신미래교육 확대 ▲마을연계 교육 강화 ▲책읽는 도시 ▲폭력예방 생명존중 ▲동아시아 시민교육 시작 등 5가지를 2020년 주요 정책으로 선정,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학생의 배움과 성장을 돕기 위해 추진하는 혁신미래교육에는 △미래역량교육 △학교자치 △일반고 역량 및 직업교육 △기초학력 보장 △포용사회 책임교육 등의 내용이 담겼다. 

미래역량 교육 강화를 위해선 인공지능·SW교육, 학교공간혁신 등을 추진하고 학교 자치를 위해 중고학생회장 공약이행비 지원, 노동 인권교육 강화, 행정업무 경감을 위한 교육지원청 조직 개편, 고등학생 선거교육을 추진한다.

일반고 역량과 직업교육 강화는 정시 확대 추세에 대비한 맞춤형 진학지도와 인천 진로교육원 설립 추진, 대중문화예술고 전환 설립 등을 진행한다. 

초중고 전체에는 ‘배움튼싹, 더다짐’ 사업과 난독증 지원 예산 확대, 고등학생 대상 학습 코칭 및 학습 캠프 운영 등을 통해 기초학력을 튼튼히 해 입시와 진로를 모두 잡겠다는 심산이다.

또 공사립유치원 상생발전을 위한 유아교육발전협의체 운영, 특수학교 전체 진로전담 교사 배치, 한국어 학급 60학급 이상 운영 및 통번역비 지원 등을 추진, 포용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책임교육도 강조했다.

동아시아 시민교육을 통해 다양하고 복합적인 현상을 이해하고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찾는 시민으로 아이들 양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앞으로 세계의 중심은 동아시아가 될 것이고 앞으로 동아시아 시민이 평화와 공존, 번영의 시대를 이끌어갈 것”이라며 “동아시아 시민 교육을 통해 인천시교육청이 미래를 위한 새로운 교육의 길을 내딛게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를 위해 동아시아 시민학교 운영, 다국어 교육 및 역사평화 교육 강화. 국제교류 활성화 등을 추진, 인천 아이들을 평화와 공존, 번영의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미래 사회 주역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마을교육공동체 확대도 강조했다.

도 교육감은 “학생들의 미래 역량 함양을 위해서는 학교와 마을, 교사와 지역주민 모두가 함께 해야 한다”며 “마을교육활동가와 전통시장을 연계한 창의적체험활동을 운영하고 마을학교 활성화를 통해 배움과 돌봄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인천을 책 읽는 도시로 변모, 인천 시민이 모두 독서 습관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과 삶의 역량이 자라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초중고에는 맞춤형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특히 초등학교 신입생에게는 그림책 꾸러미를 선물하는 책날개 입학식을 시작한다.

또 전 시민이 게이트키퍼가 되는 ‘폭력없는 인천, 생명존중 인천’ 시민 운동도 전개하며, 건강한 성문화 조성을 위해 학교급별 1개 학년에 5시간의 성교육집중이수제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