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교과 디지털 도구 활용 수업 매뉴얼 출간
21일 저자 직강 교사 연수…초중고 교사 무료

(사진=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고전 소설 '양반전'을 인포그래픽으로 제작하면 어떤 작품이 나올까.

사단법인 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협회)가 도덕, 음악, 국어, 수학, 과학 등 5개 과목에 대한  디지털 도구 활용 수업 매뉴얼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교육 매뉴얼’을 출간했다.

5개 과목별 교사가 집필에 참여한 이 매뉴얼은 각 수업 목표와 주제에 따라 디지털 활용 도구를 제시하고, 도입과 전개, 정리 등 단계별 교수 학습과정안까지 함께 정리하고, 학생 활동지 및 학생들의 최종 결과물 예시까지 담겨있다. 

주요 내용은 ▲디지털 도형 작도하기 ▲수학만화 제작하기 ▲순환 소수 적용해 디지털 작곡하기 ▲양반전 인포그래픽으로 제작하기 ▲서양 음악 작곡가의 삶과 음악을 만화로 정리하기 ▲디지털 도구 활용 토양과 호수 되살리기 프로젝트 수업하기 ▲디지털 도구로 나만의 창의적 주기율표 만들기 등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흥미롭게 주제 수업을 진행할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대부중 최우성 수학교사는 “수포자(수학포기자)가 넘치는 요즘, 수학에 대한 학생들의 고정관념을 탈피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수학을 흥미롭게 느낄 수 있도록 디지털 리터러시와 수학의 융합을 생각하게 됐다”며 “실제 수업에서 이를 활용한 결과,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태도가 달라지고, 잠자는 학생이 사라질 정도로 학생들의 참여도가 크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대구미래교육연구원 정미애 음악교사는 “매뉴얼 구성에 참여하면서 미래를 살아갈 학생을 위해 과거를 살아온 오늘의 교사는 무엇을 해야 할지 더 고민해보는 시간이 됐다”며 “디지털은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재미와 몰입을 이끌어내는데 매우 유용한 도구인 만큼,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큰 동기부여를 제공하고 또 이를 통해 교실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뉴얼을 총괄 기획한 협회 김묘은 대표는 “협회가 추구하는 미래 교육은 생각의 깊이를 더하는 주제형 수업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과제형 수업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며 "이번 매뉴얼에는 현장에서 더 다양한 선택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두 가지 형태를 모두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후속으로 준비 중인 매뉴얼에는 과제형 수업에 초점을 맞춰 각 교과의 지식을 융합적으로 동원하고 다양한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과제를 해결해가는 수업 방식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뉴얼은 구글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교육 매뉴얼 1권’으로 검색하면 무료로 이북(E-Book)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한편 협회는 이번 매뉴얼 출간을 기념해 오는 21일 대전 버드내중학교에서 저자 직강 교사 연수를 진행한다. 초중고교 교사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협회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 및 협회 블로그를 통해 참가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