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공간 디자인혁신 지원 위해 민간전문가 인력풀 구성

서울시교육청 전경. 2019.7.18. (사진=오영세 기자)
서울시교육청 전경. 2019.7.18. (사진=오영세 기자)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모든 학교의 작은 공간도 협력적 창의지성이라는 미래역량에 걸맞은 학습 공간이자 삶의 공간으로 혁신하도록 하겠습니다.”

조희연 교육감이 지난해 7월 ‘미래교육을 담는 서울교육공간혁신 시즌2 비전’을 발표하면서 개별학교에서 소규모 교육공간 디자인에 공간혁신을 접목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해결해 주기 위해 학교건축가 제도를 도입하겠다며 밝힌 내용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꿈담교실을 포함한 일련의 학교공간 재구조화사업은 ‘꿈담건축가’와 진행하고, 학교별로 교육공간 디자인혁신 관련 자문 수행을 위한 ‘학교건축가’ 150명을 공개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꿈담건축가’는 학교공간을 학생 성장 중심의 혁신적 디자인으로 탈바꿈하는 ‘꿈담교실’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개별학교와 디자인 역량을 갖춘 민간전문가를 1:1 매칭하여 학교공간 재구조화를 위한 사용자 참여 설계와 디자인감리 등에 대하여 자문역할을 수행한다.

‘학교건축가’는 체육관, 급식시설 증축으로 인한 교실 재배치, 학생 수 감소로 인한 유휴공간 활용 등 시설 개보수 등 소규모 공사시에도 교육공간 디자인 혁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개별학교에 대한 자문 수행 역할을 한다.

금년도 처음 시행되는 민간전문가 인력풀 공개모집은 꿈담건축가 100명, 학교건축가 50명으로 13일 서울시교육청과 건축사협회 홈페이지에 공고문을 게시한다.

오는 28일까지 16일간 접수하는 공개모집에 지원 희망자는 공고문을 확인하고 제출서류를 전자우편(이메일)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심사를 통해 합격된 경우 2년간 서울시교육청 ‘민간전문가 인력풀(꿈담건축가·학교건축가)’에 등재돼 일선학교에서는 인력풀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신청자격은 △건축사(국‧내외 모두 가능) △건축교육 전문가(조교수 이상) △조경전문가 △공간혁신프로젝트 유경험자 등 사용자 참여설계 가능 전문가로 ▲중앙부처 또는 지자체로부터 우수(신진)건축가로 선정된 자 ▲국내·외 공공건축물 현상공모 당선 실적이 있는 자 ▲공공기관 시행 디자인 시범사업 등에 참여 실적이 있는 자 ▲학교건축계획의 연구 및 건축계획수립, 학교건축설계 등 교육시설사업에 참여 경험이 있는 자 등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공간이 아이를 바꾼다는 정책 방향을 중심으로 공간혁신에 대한 비전을 하나씩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