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소년진흥협회 동계봉사단이 폰숙초등학교에 후원물품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라오스 한국청소년진흥협회)
한국청소년진흥협회 동계봉사단이 폰숙초등학교에 후원물품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라오스 한국청소년진흥협회)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한국청소년진흥협회가 올해 겨울방학에도 라오스 비엔티엔과 방비엥 일원에서 2020 사랑나눔 동계봉사활동을 펼쳤다.

한국청소년진흥협회(이사장 이대영, 공주대 초빙교수·전 서울시부교육감) 봉사단은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비엔티엔과 방비엥 일원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방비엥에 있는 폰숙초등학교는 협회가 5년간 집중적으로 지원과 교육활동 봉사를 해오고 있는 곳으로 그동안 비가 새던 학교건물 지붕을 교체하고 실내외 도장(塗裝)을 실시해 교실환경을 개선했다. 또 선생님들의 책상과 사무기기 교체, 교실과 사무실 선풍기를 모두 교체해주기도 했다.

특히 봉사활동에 참가한 단원들이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놀이를 통해서 비인지적능력을 향상시키는 노력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올해도 개인과 단체, 기관에서 후원한 문구류와 의류, 에코백과 강남 학부모회에서 정성스럽게 포장해준 간식 등을 골고루 나눠주었다.

또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대표적 한국 음식인 떡볶이 재료를 준비해가 봉사단과 선생님들이 직접 만들어 전교생과 선생님, 마을 유지들과 떡볶이 파티를 벌였다. 맵지않게 만든 한국 떡볶이를 한류의 하나로 받아들이며 맛있게 먹는 아이들 모습에서 봉사단은 감동의 눈시울을 적셨다.

한국청소년진흥협회 동계봉사단이 폰숙초등학교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라오스 한국청소년진흥협회)
한국청소년진흥협회 동계봉사단이 폰숙초등학교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라오스 한국청소년진흥협회)

이대영 이사장은 매번 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사회 각계에서 아낌없이 후원해준 성원에 힘입어 알차게 진행됐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봉사에 비엔티엔 현지 코디네이터로 수고해준 박영조 사장과 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번 겨울 봉사활동에는 금융계와 기업의 지원과 함께 개인의 후원도 큰 힘이 됐다.

금영에프엔씨 김채중 대표는 학교 발전기금으로 금일봉을 전했다. G-패션의 최영호 대표는 아이들 티셔츠를 제작해 후원했다. 천재교육에서는 에코백을 전교생에게 제공했으며, 독서교육 전문가 김을호 교수는 고급 롤러운동화를 후원했다. 또 서울 잠신고, 목포 혜인여고와 제주여고 등 전국 180여개 학교에서 제작 기부한 독도사랑 필통과 문구류도 함께 전달됐다.

이대영 이사장은 “이번 봉사활동 단원이 성인들만으로 구성된 것이 아쉽다”며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비인지적 영역의 능력으로 이를 신장시키는 장소가 학교이고 봉사활동과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서 가능한데 이를 불가능케 한 현실이 참 안타깝다”고 정부의 동아리 봉사활동 정책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교육정책은 어떤 명망가의 말 한마디에 의해서 좌지우지 돼서는 안 된다며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이뤄져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봉사단은 지난 연말 서울을 방문해 ‘한-라오스 청소년 국제문화교류’ 행사를 함께한 파시캄 학교를 방문해서 아리랑 연주로 환영하는 고적대 공연과 서울에 왔던 아이들을 격려하는 재회의 시간을 가졌다.

또 이 학교 김봉연 교장과 만나 서울에서 진행된 ‘한-라오스 청소년 국제문화교류’ 행사 영상을 보고 향후 방과 후 수업 발전 방향과 문화교류 사업 확대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김 교장이 직접 악기 연주를 지도하고 있는 고적대의 악기 지원, 전문가에 의한 고적대 지도 지원 방안과 폰숙초등학교 아이들이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는 운동장 정비사업도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청소년진흥협회 동계봉사단이 파시캄 학교를 방문해 서울을 방문한 학생들과 재회의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 왼쪽 위 사진은 이대영 이사장이 파시캄 김봉연 교장과 공연 영상을 보고 있는 모습. (사진=라오스 한국청소년진흥협회)
한국청소년진흥협회 동계봉사단이 파시캄 학교를 방문해 서울을 방문한 학생들과 재회의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 왼쪽 위 사진은 이대영 이사장이 파시캄 김봉연 교장과 행사 영상을 보고 있는 모습. (사진=라오스 한국청소년진흥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