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교육지구 마을결합공동체 활동 성과…학생 기자단 4개월간 마을 곳곳 탐방

북악중이 만든 ‘마을 여행지도’ (사진=오영세 기자)
북악중이 만든 ‘마을 여행지도’ (사진=오영세 기자)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마을결합중점학교 거버넌스 활동으로 ‘마을 여행지도’가 탄생 됐다. 학생 기자단 20명이 4개월간 마을 곳곳을 탐방하며 이뤄낸 성과다. 

서울 성북구 정릉동에 소재한 북악중학교(교장 정광인)는 2019학년도 혁신교육지구 사업과 마을교육공동체 민·관·학 거버넌스로 운영한 마을결합중점학교에서 ‘마을 탐방 지도 그리기’를 통해 학교와 마을이 만나 소통하고, 나누고, 공감대를 확산했다.

학교는 ‘마을 탐방 지도 그리기’를 통해 학생들에게 주인의식과 마을의 풍부한 자원을 파악하여 마을을 보전하는 마음을 고취하고 다양한 체험학습 축적을 토대로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을 키우기를 기대했다.

이를 위해 학생기자단 20명을 모집해 문화·인물·역사·맛집 등 4개 모둠으로 역할을 분담하고 마을 강사를 채용해 힘을 보탰다. 여기에 정릉3동 주민센터가 협력했다.

7월초부터 10월말까지 4개월간 토요일과 방과후 시간을 이용해 마을 곳곳을 탐방했다. 카메라로 찍고, 조사하고, 작성하고 토론하며 마을지도를 완성해 갔다. 12월 방학식을 앞두고 무더운 여름 구슬땀을 흘리며 마을 골목을 누빈 결과물이 전교생에게 1부씩 나눠졌다.

학생들을 지도한 상담복지지원부 이해정 교사는 “학생들이 모둠별로 직접 계획을 세우고 마을을 탐방하며 마을의 역사와 자원을 파악하는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문제 해결능력을 키우고 다양한 지식을 연결시키는 융합적 사고 역량을 신장시켰다”며, “우리 마을의 역사, 문화, 인물, 맛집을 한 장의 지도로 표현함으로써 마을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정광인 교장은 “혁신교육지구 사업으로 마을, 구청, 학교, 학부모가 함께 거버넌스로 완성한 ‘마을 여행지도’는 매우 보람되고 의미있는 교육활동이었다”며 “특히 우리나라 1세대 조각가이자 국립현대미술관장을 역임한 최만린 서울대 명예교수의 자택 ‘최만린 미술관’을 발견한 것은 대단한 성과였다”고 밝혔다. 

또 “지역에 오랜 전통을 이어온 맛집과 청년창업으로 운영하는 맛집들이 소개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돼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북악중 학생기자단이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삼덕마을, 정든마을, 최만린 미술관, 경국사를 탐방 취재하고 있다. (사진=북악중)
북악중 학생기자단이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삼덕마을, 정든마을, 최만린 미술관, 경국사를 탐방 취재하고 있다. (사진=북악중)

북악중학교가 만든 ‘마을 여행지도’에는 찾아가고 싶은 정릉3동 명소(名所)로 ▲정든마을(솔샘로6길 18-8) ▲최만린 미술관(솔샘로7길 23) ▲명원 민속관(정릉로9길 64) ▲삼덕마을(솔샘로15다길 6-6) ▲경국사(보국문로 113-10)가 소개됐다.

또 맛집으로 ▲정릉찹쌀순대 ▲남기남호떡만두 ▲한양족발 ▲박씨돈까스 ▲한스갤러리 카페 ▲쥬롱쥬롱 ▲모던분식 밀다방 ▲엘브로떼(자오나카페) ▲파스타펍 ▲Slow Cafe 달팽이 ▲컬처몽땅 ▲빵빵싸롱 ▲11RO ▲땡스 롤리 ▲청년식당 문간 ▲정릉동 350-1이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정릉3동 주민센터와 40년간 가방을 제조해온 변진수 위원장, 극단 화요일 대표 하종민, 벽화를 그리는 화가 박승희 작가가 우리마을 행복 네트워크 & 명사(名士)로 소개됐다.

북악중 학생기자단이 정릉찹쌀순대(사진 위), 빵빵싸롱(사진 아래)을 탐방 취재하고 있다. (사진=북악중)
북악중 학생기자단이 정릉찹쌀순대(사진 위), 빵빵싸롱(사진 아래)을 탐방 취재하고 있다. (사진=북악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