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예(精銳)병을 소집하라'

[에듀인뉴스] 생각하는 즐거움!【하루한자】
  精 銳
*찧을 정(米-14, 5급) 
*날카로울 예(金-15, 3급)

‘정예 병사/소수 정예반/정예 작가’의 ‘정예’란 한자어는 자물통 같아서 ‘精銳’라는 열쇠가 있어야 풀 수 있다. 하나하나가 의미를 풀이할 수 있는 어떤 열쇠가 되는지 야금야금 알아보자. 

精자는 ‘곱게 잘 찧은 쌀’(polished rice)이란 의미이니, ‘쌀 미’(米)가 의미요소이고, 靑(푸를 청)이 발음요소임은 情(뜻 정)과 靖(편안할 정)도 마찬가지다. ‘자세하다’(detailed) ‘정성을 들이다’(sincere)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銳자는 쇠칼의 끝이 ‘날카롭다’(sharp)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 고안된 것이니, ‘쇠 금’(金)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兌(바꿀 태)는 발음요소였는데 음이 다소 달라졌다. 후에 ‘날쌔다’(swift)는 뜻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精銳는 ‘정통(精通)하고 예리(銳利)함’이 속뜻인데, ‘날래고 용맹스러움’, ‘능력이 우수함’, 또는 그런 인재를 이르는 말로 많이 쓰인다.

일찍이 송나라 주자 가라사대, “글을 읽는 방법은, 차례차례 차근차근 정독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다.”(讀書之法, 莫貴於循序而致精 - 朱熹). 
▶전광진 성균관대 중문과 교수. www.LBHed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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