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구글코리아서 열려...허위정보, 가짜뉴스, 환경, 안전 등 다양한 주제 관심
3778명 2389개 작품 제출, 임진희 정의여중 학생 '네티켓' 캠페인 작품 대상

지난 17일 구글코리아에서 열린 목포리캠페인 시상식 수상 학생들.(사진=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
지난 17일 구글코리아에서 열린 목포리캠페인 시상식 수상 학생들.(사진=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디지털&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받으면서 가짜뉴스를 직접 만들어보기도 하고, 수업에서 배운 가짜뉴스 구별법으로 다른 친구들이 만든 진짜뉴스와 가짜뉴스를 맞혀보면서 가짜뉴스를 알아보는 안목이 생겼어요."

다양한 사회 이슈들에 대해 청소년들이 갖고 있는 문제 인식과 해결방안을 영상으로 만들어 공유하는 목소리캠페인 시상식이 지난 17일 구글코리아에서 진행됐다.

올해 3회째 시상식을 맞이한 목소리캠페인은 (사)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가 지난 2017년부터 구글닷오알지 후원으로 진행하는 ‘디지털&미디어 리터러시 캠퍼스’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청소년들의 디지털 시민의식을 키우고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 인재의 필수 역량인 디지털 미디어 활용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획되었다.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활용, 한 학기 진행된 ‘디지털&미디어 리터러시 캠퍼스’는 서울, 인천, 경기, 부산, 대전, 목포 등 전국 7145명의 학생이 교육을 받았다. 이중 3778명의 학생이 목소리캠페인에 참여하여 2389개의 작품을 제출했다.

학생들은 허위정보, 가짜뉴스, 환경, 안전, 동물권리, 인터넷 예절 등 다양 주제를 사회문제로 다루었다.

목소리캠페인에서 대상을 차지한 임진희 정의여중 학생은 '네티켓'을 주제로 '따뜻한 인터넷 세상! 우리 함께 만들어요!'라는 캠페인 영상을 제작했다.(사진=유튜브 캡처)
목소리캠페인에서 대상을 차지한 임진희 정의여중 학생은 '네티켓'을 주제로 '따뜻한 인터넷 세상! 우리 함께 만들어요!'라는 캠페인 영상을 제작했다.(사진=유튜브 캡처)

목소리캠페인 시상식 대상은 '네티켓'을 주제로 삼은 임진희 정의여자중학교 학생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정가현 양영중 정가현 학생, 최대윤 정왕중 학생, 권로빈 천왕중 학생, 노주영 대경중 학생, 김수민 대흥중 학생이 수상했다. 이현석 동래중 학생, 김도혜 동양중 학생, 양채희 글로벌국제학교 학생 외 13명의 학생은 우수상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정가현 학생은 “디지털&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받으면서 가짜뉴스를 알아보는 안목이 생겼다”며 “실생활에서도 어떻게 하면 가짜뉴스에 속지 않고 구별할 수 있을지 많이 배우고 성장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디지털&미디어 리터러시 캠퍼스와 목소리캠페인을 총괄 기획한 협회 김묘은 대표는 “가짜 뉴스를 구별하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을 개발해 전국 7000여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해오고 있다”며 “가짜뉴스의 문제점을 이해하고 얼마나 속기 쉬운지를 학생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학생들이 직접 가짜뉴스를 만들어보고 친구들과 함께 진짜뉴스와 가짜뉴스를 맞혀보는 방식으로 이번 과정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목소리캠페인에 참여한 학생들을 보며 다양한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표현의 자유와 함께 표현의 책임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협회는 2020년에도 디지털&미디어 리터러시 캠퍼스와 목소리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 인재에게 필요한 역량인 ‘협력’의 방식을 강화하여 허위정보에 속거나, 생산하거나, 유통하지 않도록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에 초점을 맞춰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