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수련원 가족 특혜, 2018년 학생 흡연 구설, 2020년 청소년 음주 강요
3선 교육감 민병희 "강원 교육을 위해 이젠 그만 쉬시라"

(출처=https://m.post.naver.com/my.nhn?memberNo=11466887)
(출처=https://m.post.naver.com/my.nhn?memberNo=11466887)

[에듀인뉴스] 최근 강원도 교육수장의 ‘학생 음주 강요’ 추태(醜態)가 불거져 나오면서 도내 정당, 교총, 시민단체, 언론의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21일 보도에 따르면 민병희 교육감은 지난해 10월 한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 하는 학생에게 음주를 강요했다고 한다. 피해 학생은 자신이 “고등학생 신분임을 여러 차례 밝히고” 이를 거부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감의 강요에 의해 마시게 되었다고 밝혔다.(MBC뉴스 2020.1.21)

음식점에서 일하는 청소년에게 술을 강요해 마시게 한 민병희 교육감이 과연 강원도 최고 교육수장으로서 자격이 있는가에 대해서도 언급할 가치조차 없지만, 이와 관련하여 문제가 없었냐는 기자의 질문에 자신의 행위가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일이냐”는 민 교육감의 항변과 뻔뻔함, 그의 도덕적 잣대와 교육가적 자질 앞에 그저 말문이 막힐 뿐이다.

민병희 교육감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한 토론회에서 “왜 학생은 담배를 피우면 안 되느냐? 어른은 피우면서?”라고 발언하며 “이는 학생의 인권을 존중하지 않기 때문이다”라는 황당한 주장을 펼쳐 설화에 휩싸이기까지 했다(청소년과 함께하는 강원도교육감 후보 토론회 2018.5.19.)

또 2017년에는 교직원들도 잘 사용하지 못하는 강원도교직원수련원을 민 교육감 아들 직장 지인까지 특혜 및 부당 사용한 관련 사실이 적발되어, 본인은 ‘주의’ 처분을 받았고, 관련 담당 실무자들은 강원도교육청 감사실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최근 강원도내 기초 단체장들의 황제접종, 황제의전, 도지사 부인 갑질에 이어 이번 민 교육감 추태까지, 이곳이 소황제들의 천국이냐는 자조와 탄식이 터져 나오고 있다.

관련하여 도교육청 감사실에는 교육감 사과에 얼버무리며 넘어가지 말고, 즉각 진상조사에 나서야 할 것이다.

민 교육감의 사과가 있었지만, 차담회 자리에서 이루어진 당자사에 대한 배려나 진정성도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형식과 내용이었다.

강원교육 최고 수장이 최소한의 교육자적 본분도 분별하지 못하고 망각하며 추태를 보이며 다닌다면, 왜 그 자리에 있어야 하는지 의문이다.

지난 10년 성과도 변변치 않은 강원교육, 차라리 이제는 그만 쉬는 게 강원도 교육과 도민을 위해 그나마 최상책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