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학교 운영...교사와 아이들의 삶 담은 교육과정 전개

(사진=경북교육청)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경북교육청이 모든 초등학교에서 교사와 학생이 함께 만들어가는 ‘교사수준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2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사수준 교육과정이란 국가·지역수준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학교수준 교육과정과 교육환경을 반영해 학급 단위로 편성‧운영하는 실천 중심의 교육과정이다. 

미래의 학교는 교육과정, 수업과 평가 운영이 국가 수준의 획일성 보다는 지역, 학교 수준의 다양성이 강조되기 때문에 단위 학급별 학생들의 발달 단계, 능력과 수준, 흥미와 태도, 담임교사의 철학과 가치에 따라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이 필요하다. 

올해는 아이들을 가장 잘 아는 교사가 아이들의 삶을 담아내는 교사수준 교육과정 운영으로 학생들의 삶과 연계된 역량 중심 교육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교사수준 교육과정의 안정적 정착과 확산을 위해 연구학교 1교(영양초)를 운영, 교육과정 컨설팅단을 구성해 학교를 지원한다.

또 교사수준 교육과정에 대해 올바로 이해하고 현장에서 기반을 잡을 수 있도록 학교 당 50만 원 내외로 학교 단위 연수 경비를 지원하며 실행력 제고를 위해 초등 수업탐구공동체 100팀을 운영한다.

경북교육청은 앞서 지난 12월 ‘2020학년도 초등학교 교육과정’ 설명회를 통해 교사수준 교육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이고 비전과 방향을 공유한 바 있다. 

학생의 수준과 능력, 교사의 철학과 학생의 삶을 담은 교사수준 교육과정 운영 매뉴얼을 제작해 도내 전 초등학교에 배부했으며 온라인 탑재로 공유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 참여형 수업 전개와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특징을 반영한 교사수준 교육과정 편성·운영으로 미래교육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이라며 “교사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존중하는 교사수준 교육과정이 현장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