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어린이집과 유치원 31일까지 휴원..고양시는 논의 중
대구교육청, 중국 허난성 초등학생 수학여행 등 취소

(사진=경기도교육청)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초중고교 개학 연기와 등교 중지 권고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16개 시도교육청은 개학 연기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교육부와 서울을 제외한 16개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일괄적인 개학 연기에는 신중한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개학연기 등 전국 학교에 대한 일괄적 대응은 보건당국과 협의가 필요해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확진자가 경유한 지역이 있는 경기도의 경우 현재 평택시 어린이집과 유치원만 오늘(28일)부터 31일까지 휴원한다. 고양시의 경우 어린이집, 유치원 휴원이 현재 논의 중이다. 

경기 도내 전체 2392교 중 3월 개학 학교수는 2041교(85.3%)이며 1〜2월 중 개학 학교는 351교(14.7%)다.

한편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은 이달 13일 이후 중국 후베이성(湖北)을 다녀온 학생과 교직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도 입국일로부터 2주간은 학교에 나오지 말고 '자가격리'하도록 했다. 학생이 자가격리에 들어간 경우 출석을 인정하기로 했다.

또 각 학교에 졸업식과 종업식 등 단체행사 소규모 진행을 당부했다. 경기도교육청도 학교 각종 행사를 축소 또는 취소하라고 안내했다. 

대구교육청의 경우 수학여행과 체험학습, 수련 활동 등 교내·외 단체 행사 자제와 졸업식 등으로 학교를 찾는 가족 개인 위생에 신경을 쓰도록 안내했다. 특히 학교와 산하 기관이 계획 중인 중국 방문 및 교류 행사를 전면 보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중국 허난성 초등학생 수십 명이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 수학여행 차 대구 가창초교를 찾기로 했던 일정도 양측이 합의,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