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와 학생, 급우간 관계회복 지원 프로그램 개발... 원인별 맞춤식 지도

(사진=전남교육청)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경남교육청이 올해부터 수업 방해로 인한 교권침해 해결을 위해 선도학교 10개교를 선정한다. 수업 방해 학생의 문제점을 찾아 맞춤식 지도를 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경남교육청은 31일 본청 공감홀에서 '(가칭) 수업 방해 해결지원 프로그램' 선도학교 공모 설명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수업 방해 해결지원 프로그램이란 학생이 수업을 방해할 경우,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학급·학교 차원 수업 방해 문제 해결과 교사와 학생, 급우 간 관계회복을 지원하는 원인별 맞춤식 지도 프로그램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학생을 위한 개인 및 집단상담, 보건교육, 진로프로그램, 대안·치유 프로그램 등 다양한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과 교사의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프로그램 등이 함께 지원된다.
  
이날 공모 설명회는 ‘수업 방해 해결지원프로그램’ 운영 희망 30여개 학교 교감 등 관계자 80여명이 참여했다.

선도학교는 오는 2월 중으로 10개 초·중·고교를 선정해 운영할 계획이며, 선도학교 운영 결과를 반영해 2021년도부터 일반 학교로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선도학교에는  3000~5000만원의 프로그램 운영비와 상담 및 생활교육 시설 구축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경남교육청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6개월에 걸쳐 ‘수업 방해 문제 해결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운영, 수업 방해문제 해결 매뉴얼 및 프로그램 시안을 마련해 왔다. 

박종훈 교육감은 “수업 방해 문제 해결은 우리 경남교육과 나아가 우리나라 교육이 모두 안고 있는 중요한 현안 과제 중 하나”라며 “사후 징계·처벌보다는 사전 예방과 관계회복 중심의 근본적인 해결에 노력해야 하고, 교육공동체 상호 존중과 배려의 문화를 조성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