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정중심평가를 위한 프로젝트수업 출간
핵심 놓치지 않고 오류 줄인 수업 어떻게?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프로젝트수업은 왜 어려울까.

요리를 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재료를 선정하고 다듬고 양념을 만드는 등 각 과정마다 잊지 말고 체크해야 할 핵심 요소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들 요소는 간과한 채 화려하게 장식하고, 예쁜 그릇에 담는 것에 치중한다면 그곳은 과연 맛집일까. 

프로젝트 수업도 마찬가지다. 마땅히 가르치고 배워야 하는 핵심 내용, 성취기준 속에 포함된 학습 요소를 놓치기 쉽기 때문이다.  

도전하기 어렵고, 실패하기 쉬운 프로젝트수업에 대한 계획부터 실행, 평가까지 모든 과정을 담은 책이 출간됐다. 프로젝트 수업은 설계를 통해 학생들의 인지적, 정의적 성장을 이끌고 과정중심평가의 진정한 의미를 실현할 수 있는 수업이다. 

과정중심평가를 위한 프로젝트수업(우치갑, 이지영, 양해인 외 11인 공저/디자인봄) 저자들은 “실제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핵심을 놓치고 교사와 학생들은 결과물(산출물)을 완성하는 것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핵심을 놓치지 않고 오류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4인의 저자들은 프로젝트 수업 진행 시 과욕을 버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고영애 수석교사는 “교사는 프로젝트 과정에서 성취기준의 달성, 교과 역량의 신장, 모둠원 간 협력, 의미 있는 결과물 등 다양한 목표를 달성시키려고 하면서 과욕이 생기게 된다”며 “과욕을 버리고 최소한의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도록 기대 수준을 낮추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했다.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됐다. 제1장에서는 프로젝트 수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프로젝트 수업의 기초 내용을 사례와 함께 담았다. 제2장은 프로젝트 수업 실천의 어려움을 사례를 통해 진솔하게 담았으며, 제3장은 프로젝트 수업에 대한 교사들의 생각을 공유했다. 

제4장은 현장 교사들이 전하는 모둠 활동의 실제와 사례를, 제5장에서는 프로젝트 수업과 과정중심평가에 대해 담아 놓았다. 제6∼제9장은 프로젝트 수업의 사례를 중심으로 프로젝트 수업의 절차부터 평가까지의 내용을 고루 담았다. 

우치갑 C-프로젝트수업연구소장은 “처음부터 프로젝트 수업을 참신하고 자연스럽게,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며 “동료 교사와 함께 협력해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수업 변화를 이끌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저자 14명 가운데 10명(고영애, 유희선, 양혜인, 이보라, 진연자, 이영옥, 임성은, 이지영, 소은숙, 신윤기)의 교사들은 <에듀인뉴스> ‘달콤한 수업혁신’ 코너를 통해 다양한 프로젝트수업 사례를 소개한 바 있다.